지난 4월에 "이슈토론방" 올렸던 글을 다시 한번 읽어봅니다.
사진은 「지나」의 풍경 몇점입니다.


「지나」발 전염병은 역사상 몇 번이나 세계에 퍼져 역사를 변화시켰다.

■1. SARS는「막을 수 있었다」그러나

2004년　7월 5일, 「세계 보건기구(WHO)」는 「신형폐렴(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에 관하여,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대만」에 대해「유행지역」지정 해제를 발표했다. 「SARS」에 의해 사망자 812명 감염자 8439명의 맹위를 떨치던 「SARS」는 전 세계적으로「제압」되었다고 매스컴 각사는 보도했다.

그러나 이 「제압」이란, 「SARS」가 「멸종」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WHO」의 발표의 원문에서는"the global SARS outbreak has been contained (「SARS」의 범 세계적으로 폭발적 유행은 막았다)"이고, 「SARS」자체는 아직도 위협으로 남아 있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이것을 「제압」이라고 번역하는 것은, 흡사 인류가「SARS」의 위협으로부터 영구히 해방된 것 같은 착각을 주는 것으로 오역에 가깝다. 「WHO」는 예년 인풀루엔자가 퍼지는 겨울철에 「SARS」이 재유행할 우려가 충분히 있다고 하며 계속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인풀루엔자·바이러스」나 「SARS」를 일으킨 「코로나·바이러스」등 호흡기 감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상당수는 차고 건조한 환경을 좋아하여 겨울철에 창궐한다. 「인풀루엔자·바이러스」는 여름에는 사람의 체내에서 가벼운 증상의 감염을 반복하면서 잠복하여 겨울철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바이러스」도 여름철에 은밀하게 감염을 확산시켜 겨울철에 맹위를 부리기 시작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것이다.

다음 시즌도 「SARS」가 「지나」에서 다시 말썽이 되면 어떻게 되겠는가.
한창 「SARS」가 맹위를 떨칠 때 세계 백십수개국이 「지나」인의 입국 비자 정지 등 「지나」격리 정책을 취했다. 다시 한번 「SARS」가 창궐하면 그 이상으로 엄격한 조치가 취하여 질것이다. 그러나 역사를 되돌아보면, 「지나」에서 발생한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확산되여 지구의 역사 자체를 크게 바꾸었든 케이스를 여러번 들수 있다.

■2. 중세 「유럽」을 습격한 「페스트」

8세기무렵에 약 2700만명이었던 「유럽」의 인구는, 그 후 순조롭게 증가하여 1300년에는 7300만명까지 늘었다. 그러나 1348년에 「페스트」가 엄청나게 창궐하여 불과 3년 동안에 인구의 삼분의 일이 줄어 들기에 이른다. 건강한 인간들이 전염병으로 쓰러져 차례차례 죽어가는 것을 보고 사람들은 지금까지 믿고 있던 신을 회의적으로 대하게 되었고 이것이 「종교개혁」의 계기가 되었다는 견해도 있다.

이 때의 「페스트」가 어디서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 있지만, 무엇보다 유력한 설은 「지나」의 「남송」왕조에서 유행했고, 「남송」과 싸우고 있던 「몽골」군으로 전염되었다고한다. 「징기스칸」의 손자로 「남송」정벌을 하고 있던 「몬케칸」은 정벌 도중 「페스트」에 감염되어 죽음에 이른다.

「몽골제국」은 「아시아」의 대부분에서 「유럽」에 걸쳐 광대한 영토를 점령했고 그 지배하에서 「중앙아시아」의 「스텝지대」를 횡단하는 동서무역이 번성하게 되었다. 그 교역품안에 「페스트」균을 옮기는 쥐가 있었을 것이며 이 쥐에 의해 「페스트」는 「서아시아」로부터 「크리미아」「베네치아」「북알프스」를 경과해, 「유럽」전체에 퍼졌다.
「실크 로드」는 전염병의 길이기도 했던 것이다.

「몽골제국」은 1200년부터 1350년에 최전성기를 맞이했지만, 그 후 약체화되며 분열해 나간다. 「지나」에 있어 1368년에 「주원장」이 「지나」화남 지역을 통일하고 「명」왕조를 세운다. 「몽골제국」이 쇠퇴한 이유의 하나로 이상 기후와 거기에 따르는 기근 「페스트」의 대유행을 들 수 있고 있다. 1200년에는 1억 3천만명이었던 「지나」대륙의 인구는, 1393년에는 6천만명으로 절반이하가 되어 버렸다.

■3. 잇따르는 「지나」발의 전염병 대유행
　
「몽골제국」에 의한 정복왕조인「원」왕조를 쫓아내고 새로운 지배자가 된 「명」왕조는 1644년에 멸망 하지만 그 원인의 하나가 되었던 것 역시 전염병의 대유행이었다.
「명」왕조 말기의 「만력·숭정(1573년∼1644년)」년간에 화북지방에서는 「페스트」나 「천연두」가 맹위를 털쳐, 적게 잡아도 1 천만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한다.
동시에 기근이 계속되고, 민중이 서로 먹기까지 했다고 하는 기록이 남아 있다.
각지에서 농민이 반란을 일으켜 생겨난 유랑민·비적의 이동이 역병을 한층 전파시키는 결과가 되었다.

그 혼란을 틈타 「만주족」의 정복왕조「청」왕조가 1644년에 「지나」본토에 침입하여 정복 했지만 「순치」18년(1661년)의 인구는 불과 2460여만명이였다고 말한다. 「명」왕조 최 전성기의 삼분의 일밖에 되지 않았다.

1820년에는 「광동」에서 「콜레라」가 대유행해, 다음 해에는 「북경」에도 퍼지기 시작했다. 이번 「SARS」와 같은 전염 경로이다. 그 직후, 1822년 10월부터 11월 중순에 「콜레라」는 처음으로 「한반도」와 「섬나라」에까지 전염되었다. 그 경로에 대해서는 2개로 추정하여 하나는 육로로 「한반도」를 거쳐 「섬나라」에 전파된 것과 해상무역의 유일한 창구였던 「나가사키」를 통해 「섬나라」에 직접 전파되었을 것이다.
　
19 세기말에는 「운남」성에서 발생한 「페스트」가 「지나」전국에 퍼져, 「광동」성으로부터 「홍콩」을 경유하여 선박을 통해 「샌프란시스코」까지 전파되어 「전미」지역에 전파되었다. 「인도」에도 전파되어 「인도」에서만 600만명이 사망했다.

이 때 「홍콩」은 「영국」의 통치하에 있었지만, 「영국」측의 조사는 매우 허술하여 「홍콩」의 위생 담당자는 『「페스트」 등은 있을 수 없다. 만약 「페스트」라 하더라도 장마가 곧 시작될테니 자연적으로 소멸할 것이다』라고 대답하고 있다.
당시도 이번 「SARS」의 경우와 같이 정보 은폐에 급급한 것도 같은 모습이었다..

■4. 지구 규모의 바이러스 감염

1918년 가을, 전세계에서 「스페인 감기」라고 불리는 인프로엔자가 맹위를 떨쳐. 전세계적으로 6억명이 감염되어 사망자는 2 천만명에서 4 천만명이라고 전해진다. 당시 「조선」을 포함한 「섬나라」에서도 2300만명 이상이 감염되어 39만명이 사망했다. 「미국」에서의 사망자는 「남북전쟁」과 「제２차세계 대전」의 전사자보다 많았다고 한다.

「스페인 감기」라고 하는 명칭에서 「스페인」이 발원지로 오해하기가 쉽지만 「스페인」왕실의 일원이 이 인풀루엔자에 감염된것이 신문에 보도되면서 이 명칭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된다.

원래는 1918년 5월말, 「프랑스」의 「마르세이유」에서 유행하기 시작하여 반달정도의 사이에 「제1차 세계대전」의 「서부전선」에서 대치하고 있던 양측 병사들의 사이에 만연했다. 일설에서는 「마르세이유」에 전파된 것은 「인도」-「마르세이유」간을 왕래하는 선박의 승객과 화물에 의해 이 인프로엔자가 「프랑스」남부에 전파되었다고 말해진다. 그리고 「인도」에 전파된 것은 「지나」「광동」성으로부터 전염되었다고 하는 설이 많은 학자들의 견해이다.

다른 설에서는 「지나」인 노동자로부터 「미국」내의 군인이 감염되고 그들이 「마르세이유」를 경유하여 「유럽」에 파병 한 것에 의해 「서부전선」에 퍼졌다고 하는 설도 있다. 이 설에서도 발생지는「지나」로 여겨지고 있는것이다.

20 세기에 들어서,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의 전 지구적 규모의 대유행은 3번 있었다.
이 「스페인」감기와 57년의「아시아」감기, 68년의 「홍콩」감기이다. 모두 「지나」발의 인플루엔자라고 말해지고 있다. 이렇게 해서 보면 이번 「SARS」는 「지나」에서 발생한 전 지구적 규모의 바이러스 감염으로서는 20 세기에 들어서 4 번째라고 말할 수 있다.

■5. 청결 사상이 없는 「지나」인들

왜 이와 같이 「지나」이 여러가지 역병의 발원지가 되고 있는가

「지나」문명은 「황하」의 탁류로부터 태어났다. 그러므로 더러움을 기피 하지 않는 유교의 도그마가 되었다. 그리고, 「지나」인은 문명이 탄생 했을 때로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청결」의 사상을 가지지 못했다. 그 결과, 세계에서 가장 비위생적이고 불결한 나라가 되었던 것이다.

일찌기 「섬나라」에 유학하고 군대 생활도 경험한 「장개석」은 「섬나라」사람들의 생활의 청결함에 놀랐다고 한다. 「장개석」은 「지나」사람은 어디에서라도 상관하지 않고 침을 뱉고 집안 청소도 옳게 하지 않는다. 바닥은 먼지투성이인데 식사는 선채로, 야채의 토막이나 남은 밥은 근처에 아무데나 어질러 놓고 집안은 발 디딜 곳이 없을 정도로 어수선하다고 한탄하면서, 1930년대에 「신생활운동」를 시작했지만 수천 년간의 생활습관은 일시적인 정신 운동으로는 바뀌지 않았다.

현대의 「지나」는 「장개석」이 한탄한 환경이 아직도 계속되고있다. 「지나」의 어떤 외국계 기업의 공장의 여자 작업자를 위한 5층건물의 훌륭한 기숙사가 있지만 그 근처에 있는 단층집의 건물의 지붕에는 음식찌꺼기가 많이 흩어져 있었다. 그 기업의 사장에게 물으면 기숙사의 여자 작업자들이 먹고 남은 찌꺼기를 밖으로 내던져 버리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적발하여 벌금을 물리는 등 열심히 고치려 했지만 좀처럼 고쳐지지 않는다고 한다

공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또 시골의 부모에게 송금을 하고 있는 기특한 여자 아이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근면」이나 「효도」라고 하는 덕목은 있어도 「청결」이라고 하는 사상은 없는 것 같다.

■6. 근대화라는 것은?

「싱가폴」은 「지나」계의 주민이 대부분이지만, 청결하고 아름다운 거리이다. 그것은 오직 벌금때문일 것이다. 예를 들어 담배꽁초를 노상에 버리면 150싱가폴달러(약 12만원), 버스에서 쓰레기를 버리면 1000싱가폴달러(약80만원), 그 외 침을 거리에 뱉어도 공중화장실에서 물내리는 것을 잊어도 벌금이 부과된다. 「지나」인에게는 「청결」의 관념이 결여 하고 있으므로, 위생 향상을 위해서는 법에 의해 엄격하게 처벌하는 것 이외 방법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다.


■7. 「동아(東亞)의 병부(病夫)」

공중위생 인프라의 결함에 의해, 「지나」는 국외에 질병을 흩뿌리고 있지만 국내에서의 보건 위생 상태도 외국인의 상상을 초월한다.

「양자강」 유역은 세계 최대의 「B형 바이러스」감염 지대이고, 감염자는 1억명을 넘고 있다. 농촌에서는 6천만인에서 1억명의 「주혈흡충(住血吸血蟲)」환자가 있다. 「WHO(세계 보험 기구)」의 자료에서는 수도인「북경」조차 인구의 5할은 「기생충」보유자다라고 발표하고 있다.

그 외 「폐결핵」감염자가 4억명이라고「지나」의 「위생부」가 발표하고 있다. 더욱이 「영양부족」이나 「환경악화」로부터 오는 칼슘부족이 심각해져 1억 5 천만명이 「치아관련」질병및 「골다공증」에 걸려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또 「에이즈」에 이르면 「HIV」감염자 및 환자수는 2001년말에 「지나」의 공식 보고에서는 3만736명이었던 것이 갑자기 상향수정하여 2002 년 상반기에 이미 감염자 및 환자수는 100만명을 돌파하여 「대책이 이처럼 불충분하다면 2010년에는 감염자는 무려 1 천만명에 이를것이다.」라는 예측이 발표되었다.

이것들에 비하면 「SARS」의 피해 등은 거의 무시 할 수준이다. 다만 인근 해외 여러나라들이 큰 소동이 일어났고 「지나」의 경제발전에 직접적인 데미지를 주었으므로 「지나」 정부는 진지한 조치를 취하였지만 「지나」 국민들은 별로 심각한 상태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다.

「청」말과 「민국」초의 「지나」는 「동아의 병부」라고 자인하고 있었다. 지금은 병으로 약하지만, 머지않아 건강을 되찾으면 「잠에서 깬 사자」가 될것이라는 일종의 허풍이었고 바꾸어 말하면 전염병, 풍토병에 계속 괴로워하고 있는 나라라고 자인하는 의미도 있었다. 현재, 연안의 도시지역이야말로 경제적으로는 「잠에서 깬 사자」인 것 같지만 후자의 의미로서의 「동아의 병부」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8. 불가근 불가원■

「대한민국」은 좀 더 「세계화」를 추진해야 한다고들 이야기하지만 「세계화」가 무조건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지나」숭배, 구미숭배의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세계화」의 시초라고 할 「몽골제국」은 「지나」 대륙으로부터 「유럽」까지의 「동서통상로(실크로드)」가 번성하였지만 이 통상이 번성함과 동시에 「페스트」가 「실크로드」를 통해 중세 「유럽」에 옮겨져 괴멸적 타격을 준 것을 생각해 봐야만 할 것이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듯이 「세계화」에도 당연히 어두운 부분이 있을 수 있다.「15억의 거대 시장」「염가이고 양질이며, 무진장에 가까운 노동력」에 매료되어 「지나」에 진출한 기업들은 빛과 그림자를 잘 가리지 못하면 무수한 「동아의 병부」와 일체화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지나」대륙과 이어져 있는 「한반도」야 말로 「지나」대륙과는 언제나 「불가근 불가원」의 관계를 잊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