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개인과 집단을 막론하고 근면과 정직, 화합의 윤리를 바탕으로 한 집단주의 문화를 최우선으로 평가한다. 사회구조의 왜곡과 그에 대한 비판적 시각의 표출보다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자기단련의 가치에 보다 더 비중을 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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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도 이를 확인해 준다. 일본에서는 내란과 장기적인 내부 혼란으로 국가에 위기가 닥친 때가 거의 없었다. 무사들이 지배하던 16∼17세기의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로 이어지는 전국통일 과정에서도 혼란은 없었다. 그만큼 통합과 일체화의 논리가 일본의 지배적 화두로 군림해 왔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정치에서는 ‘천황대망론’ 등의 획일적 이데올로기가 확립돼 있고, 기업체에서는 발탁인사가 있을 수 없는 구조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집단주의와 천황숭배 사상은 내부적으로 일체화된 목소리를 내지만 외부적으로는 팽창주의를 조장하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 끊임없이 위기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렇다면 한국과 일본의 관계는 어떤 방식으로 정립돼야 하는가. “한류(韓流)도 독도를 거치면 한류(寒流)가 된다”는 말이 한 때 유행한 적도 있었지만 일본의 잘못된 역사 인식과 망언이 그치지 않는다면 한일관계의 냉각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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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일본 지난 월요일부터 와카야마출장시 일본성에서 촬영한 무사시대의 갑옷들과 칼, 창등입니다.
>갑옷만 보아도 왜소하고 작은 체격이라 왜넘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아실수 있겠지만 우리는 저들의 창칼앞에 온나라가 점령당하였던 비통한 일도 있었습니다. 저런 흉칙한 갑옷을 두르고 우리땅에서 설쳐댔다는 생각을 하니 기분 참 않좋았습니다.
>국가가 내부혼란으로 위기를 가진적이 없는 일본과 정쟁밖에 모르는 이땅에서 느껴지는 위기감의 차이가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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