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18]

• 빈돌이 | 2005-07-21 | 추천 0

  특히나 좌우익의 이념대립에 의한 상호간의 공격은 처음에야 진실될지도 모르지만 나중에는 개인적 친분... 나아가 알 수 없는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죽이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이것은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의 탈을 쓴 또 다른 전체주의입니다. 잘못을 지적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 욕설과 폭력으로 해결하려 하는 잘못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제 개인적 견해지만 한국 좌파의 문제는 순수한 이상주의자들 사이사이에 껴있는 거머리같은 일부 직업적 선동가들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손으로 거머리를 잡아때다 살점이 찢겨나가기보다 불똥으로 스스로 떨어지게 만드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요?
  이러한 불똥은 바로 한국사회의 시스템 재정비가 아닌가 합니다. 군데군데 오래된 기름때처럼 남아있는 찌꺼기들을 씻어내야겠죠...

  

  

• 빈돌이 | 2005-07-21 | 추천 0

  마틴님/무엇이 썩은 사과냐 어느정도가 썩은 것이냐하는 문제입니다. 또한 박스안을 다 후벼내 성한 사과도 상처입히는 그런 식의 골라내기는 어느 과일가게에서도 하고 있지 않지요. 애초에 싹을 뽑는다라면 차라리 스파르타처럼 태어나자 마자 낭떠러지에 던져버리는 편이 확실하고 경제적입니다. 극단에 치우치지 않는 것. 그것이야 말로 자유민주주의의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빨갱이를 죽이자라고 고래고래 소리치는 것보다 주한미군에 대한 법적 보호장치를 만들자는 논의가 보다 시급한 문제이구요. 사회적 일탈, 특히 외교부분에 대한 시위의 자유가 어느정도까지 허용되어야 하는가하는 토론, 자의적인 언론보도에 대한 규제 등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애초에 좌우익의 구분은 우리나라에 있어서 매우 희미하고 복잡한 기준이 되어 있기때문에 흑백논리는 결국 나라를 지탱하는 우익 스스로를 상처입힐 수도 있는 위험한 양날의 검일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cvn64 | 2005-07-21 | 추천 0

  쵸쵸님 말씀처럼 쓸려고했는데...제가 워낙 글쓰는재주가 없어서요! 모든회원님들! 더위를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대구는36도 입니다! 헐~덥다!

  

  

• Martin | 2005-07-21 | 추천 0

  사과 상자안의 사과중 하나만 썩어도 박스안의 모든 사과는 썩게 됩니다...빈돌이님 말씀을 빗대어 표현하자면 나머지 성한 사과로 인해 썩은 사과 하나가 썩지 않고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는 없는 것이지요..애초에 싹 부터 뿌리 뽑는 것이 모두를 위한 길이라 생각 되네요. 제발 김씨 조선의 끄나풀들이 설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래야 돌아갈 조국이 있고 꿈꿀 수 있는 고향땅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 파워디비 | 2005-07-21 | 추천 0

  다름을 인정하자. 이 말밖에 할말이 없군요. 그러나 서로 다름을 죽일듯이 도저히 용납못할 문제로 받아들이지는 말자구요. 혹시 아나요 님들과 업무적으로 개인적으로 만나는 사람들중에도 다름이 있을지 말이예요. 저부터 실천을 해 나가겠습니다. 어느쪽이든 너무 강하면 부러지지 않겠어요. 그래서 외유내강을 말씀드렸던 거구요. 애들도 아닌데 그렇게 적나라하게 표현을 하면 오히려 안하느니만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한번 적어 봤습니다.
  저나 님들이나 너무 오버하지는 말자구요. 예 저부터 그러겠습니다.

  

  

• masada | 2005-07-21 | 추천 0

  德馨堂님의 적절한 한자 성어의 인용은 참으로 절묘합니다

  

  

• 불로산 | 2005-07-21 | 추천 0

  자유 민주주의의 원조--그리스가 아니고--중 하나인 미국이 이제까지 자국에서의 공산주의에 대해 얼마나 엄격해 왔는지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싹이 트기도 전에 구둣발로 밟아 뭉개는 형국이었습니다. 님께서 얘기하시는 우리 안에 있는 다른 사상을 가지신 분들에 관해: 집회와 결사의 자유가 잘 보장된 미국에서 시위가 조금이라도 과격해져 법을 어기면 얼마나 "가혹하게" 진압을 하는지 아시나요? 심지어 교통 경찰들도 약간 낌새가 이상하면 발포하여 벌집을 만들어 놓는 일이 뉴스에 가끔 나오는 것을 아십니까? 자유와 포용은 법이 지켜질 때 최대한 보장이 됩니다. [우리 안의 빨갱이 얘기가 나와서 제가 애초에 한 얘기랑 다른 말을 했습니다.]

  

  

• 德馨堂 | 2005-07-21 | 추천 0

  우리는 우리를 "한민족" "배달민족"이라 하는 데 "김씨조선"에서는 내 놓고 "김일성민족"이라 하는데 언제부터 "한민족"="김일성민족"이 되었는지, 아주 이제는 남쪽에서 내놓고 우리민족 끼리 라면서 요상스러운 "굿판"을 벌리면서 못퍼주어 안달 복달 하더만요. 지나라에서는 중학생이 전기요금이 못내 전기가 단전되어 촛불로 생활하다 불타죽어도 내 몰라라하며 "김일성민족"에게 어떻게 하면 전기 보내줄까? 고민하는 여당 당의장 왈 "전국민이 자장면 한그릇씩만 안먹으면 된다"라는 코메디 같은 이야기나 하고.

  

  

• 불로산 | 2005-07-21 | 추천 0

  빈돌이 님, 우리 나라(남한) 안에 있는 어떤 다른 사상을 가진 사람들을 빨갱이라 여긴다고 생각하셨군요. 본인 생각도 그러하신 듯하고. 전 우리(UN)와 휴전하고 있는 북한이 쳐들어 오거나 그럴 의도를 가지고 있으면 그들이 적이라는 뜻이었습니다.

  

  

• 德馨堂 | 2005-07-21 | 추천 0

  일탈행동의 한계는? 공군기지 철조망 파손까지인가요? 아니면 "맥아더 동상"철거시위까지인가요? 그것도 아니면 폭력시위진압하는 경찰 눈을 죽창으로 실명시키는 것 까지인가요? 말이야 비단이지요 "다원화 된 사회" "사상의 스팩트럼이 넓은 사상의 자유가 있는곳" 그것도 다 대한민국 헌법질서 아래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고 어느 누구라도 대한민국 헌법질서를 훼손할려하는 무리는 우리가 척결해야 할 대한민국의 적일 뿐이고 이를 대비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 의무입니다. 적을 우리가 척결하지 못하면 우리가 척결당하는것은 동서고금의 진리입니다. 민족? 같은 민족끼리? 복날 지친 개가 하품할 소리입니다. 민족상잔이나 내전이 외국과의 전쟁보다 더 처절하고 잔인한 것입니다. "김성주의 난"이나 외국의 내전의 경우가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 빈돌이 | 2005-07-21 | 추천 0

  불로산/ 적을 죽이는 것이야 상관없지만 애초부터 누구는 적이고 누구는 아군이다라고 딱 정해놓고 사는 사람처럼 사회생활하며 불편하고 상대하기 싫은 반면에 이용하거나 골려먹기 좋은 사람이 없지요. 하물며 국가나 사회가 처음부터 적아군을 이분법적으로 정해놓고 있다면 요즘과 같은 국제정세에서는 고양이에게 생선가게 맡기는 것과 다를게 없지 않을까요? 다양함을 좀더 포용할 수 있어야 한계를 넘는 일탈행동을 제어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기는 것입니다. 빨갱이도 한시대를 풍미한 사회사상 중에 하나이며 어느 정도는 자유민주주의를 표명하는 우리가 포용해야할 어쩔 수 없는 사상중에 하나입니다. 그리고 그 죽여야하는 빨갱이들은 우리 주변에 우리와 함께 생활하며 세금을 내고 박봉에 시달리며 궁시렁거리는 시민들이 아니겠습니까? 다만 말발이 쌔고 권위를 무시하고 약간 겉도는 사회의 고문관같은 존재들이지만요. 이런 사람들을 우리가 포용하지 못하고 적이라 간주하고 죽이고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조그만 병균에도 사망에 이르는 면역결핍증, 즉 에이즈에 걸렸다고 말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제 생각에는요...

  

  

• Metallic | 2005-07-21 | 추천 0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불로산 | 2005-07-20 | 추천 0

  적이 침략하면 죽이고 물리치겠다는 각오는 인간의 본능으로 기본적인 것인데 그런 것이 섬뜩하게 다가오는 사람이 있는 시대에 살고 있군요. 모든 문화적인 국가의 군대도 적을 "죽이는" 것을 훈련의 목적으로 삼지 않나요? 그것을 표현하느냐 안 하느냐는 한 나라가 처한 상황이 영향을 많이 주겠죠. 대만... 그럴 만하지 않나요? 우리도 그럴 만해 왔는데 지금은 섬뜩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 오기주 | 2005-07-20 | 추천 0

  존경하옵는 덕형당님
  대다수가 김의 사망을 원하지만, 하시절은 김을 축복하는덧 보이옵니다.
  님의 강녕을 바라며 하늘의 꿈ㅇ; 같길 앙망합니다

  

  

• 파워디비 | 2005-07-20 | 추천 0

  그래요. 쵸쵸님의 댓글이 훨씬 더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군요. 외유내강을 보는것 같습니다. 주먹이 세다고 다 강한건 아닌것 같아요. 쵸쵸님에게 한수 배우고 갑니다

  

  

• 쵸쵸 | 2005-07-20 | 추천 0

  죽이자라는 구호가 와닿는것이 아니고, 그 밑에 있는 말이 와닿는 것이죠. 정신의 무장 해제에 대한 경계가 와닿는다는 말일 것입니다. 사진에 있는 구호는 섬뜩한 말이지만, 정신을 무장해제 당하면 우리 목숨과 재산도 온전치는 못할 수 있으니 말이죠. 민족 공조도 좋고 사상의 자유도 좋지만 경계할 껀 경계해야죠..

  

  

• 파워디비 | 2005-07-20 | 추천 0

  죽이자. 섬뜩한 구호군요. 그런데 이런 글에 가슴에 와닿는다고 하시는분도 계시는군요. 허허허

  

  

• cvn64 | 2005-07-20 | 추천 0

  덕형당님 글은 항상 가슴에 와닿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