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해군의 이지스 프리깃함 Alvaro De Bazan (F 101)함이 대서양에서 펼쳐지고 있는 Joint Task Force Exercise (JTFX)에서 미해군 항모 USS Theodore Roosevelt (CVN 71)와 함께 항해중입니다.

스페인해군의 F-100급 이지스함
스페인은 F-100급 이지스함 건조프로젝트 중 제4번 함이자 마지막 함인 멘데스누녜스(Méndez Núñez, 함번 F-104)을 2004.11.12 이사르(Izar) 조선그룹의 페롤(Ferrol) 조선소에서 진수했습니다. 4척을 건조하는 스페인의 F-100 프로젝트는 종료단계로 접어들었지만 스페인은 현재까지 추진해 온 이지스함 F-100 건조 프로젝트를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F-100을 통해 4척의 이지스함을 건조하고 있으나 앞으로 더 많은 이지스함을 건조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결정되지 않은 초기 단계이지만 F-100 4척 중 마지막 함이 얼마 있지 않아 건조될 예정이기 때문에 그 후속함으로 수척을 더 건조하려는 계획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해군이 원하는 것은 F-100 시리즈와 같은 호위함 2척이지만 실제로는 다른 종류의 호위함을 계획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F-100 시리즈의 마지막 함인 F-104가 인도되었으므로 추가함 제작에 관한 계획을 빨리 결정하면 시간과 비용을 그만큼 절약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스페인이 신형 프리깃을 추가로 제작하려는 것은 지금 보유한 발레아레스(Balearea)급 호위함 5척이 노후화해 이를 대체할 호위함이 필요한 시기가 왔기 때문으로 발레아레스 호위함이란 1973년-1976년에 건조한 배수량 4,177톤, 크기 133.6 x 14.3 x 7.52 미터 규모의 FFG-7급 미사일발사 프리깃 5척을 말합니다.
스페인은 이 5척의 노후한 배를 교체하기 위해 F-100 이지스함을 추가로 건조하는 문제를 아직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몇 년 전부터 고려해 왔으며 중기적으로 F-100시리즈보다 크기는 좀 작으면서 역시 이지스 전투체계를 갖춘 신형함을 건조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스페인의 Izar 조선그룹은 스페인의 F-100 시리즈뿐 아니라 노르웨이가 주문한 F-310 이지스함도 함께 건조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이지스함에 관한 한 나름대로의 자신감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기왕에 확보한 조선시설을 놀려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 스페인 해군이 새로운 이지스함 건조를 발주하느냐의 문제는 앞으로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멘데스누녜스함은 초정밀 전투체계를 갖춘 호위함의 왕자이며 스페인 해군의 기술적 도약을 의미하며 전투체계뿐 아니라 승무원의 주거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했고 배수량이 일반 호위함보다 높은 점도 특기할 만한 사항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F-100급 호위함에 모두 대공미사일을 장착하면 그 작전 능력은 엄청난 것이 되는데 동시추적 체계를 사용하므로 어느 한 탐지장치에서 이상이 생겨도 다른 센서가 자동적으로 움직이는 등 함이 침몰하기 전에는 결코 멈추지 않는 군함이며 F-100급 이지스함의 또 다른 강점은 단순히 이지스 전투체계에만 있지 않고 함체 전체를 컴퓨터화했다는 점으로 통합통제시스템을 적용해 비단 무기체계뿐 아니라 함의 추진, 엔진 구동, 전기시스템 등 할 것 없이 모든 체계를 컴퓨터로 움직일 수 있게끔 해 미국조차도 놀라게 했다고합니다.

스페인의 이지스함을 비롯한 신형 군함 건조에 자극을 받아 호주, 아르헨티나, 멕시코, 베네수엘라 등 다양한 국가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호주는 최근 스페인과 군함설계 계약을 체결했는데 호주는 스페인과의 제휴관계를 맺는 것을 검토하고 있기도 하며 이와 관련 스페인은 미국의 Gibs & Cox , 독일의 Blohm Voss, 프랑스의 Armaris 등 업체와 경쟁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은 남미를 비롯한 세계의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이지스함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멘데스누녜스함 최종 인도는 2006년 2월에 이루어지며 취역은 2007년 2월에 실시함으로써 정확히 F-100급 이지스함 4척을 완성하는 데에 10년이 걸립니다. F-100 프로젝트의 1번함(F-101) 및 2번함(F-102)은 취역했으며 F-103은 해상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페인은 노르웨이의 F-310급 이지스함 5척도 건조하고 있으며 현재 나오는 모든 소식을 종합할 때 스페인은 노후화한 발레아스(Baleares) 급 호위함(F-70)을 대체하기 위해 앞으로 수척의 이지스함을 추가로 건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