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의회는 2005년 전력 확보 사업과 관련한 예산 8억1,600만 달러를 지난 달에 승인했습니다.

스위스 정부의 무기도입사업은 군의 소요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으며, 연방의회에서 승인된 2008-2011년간의 국방 중기계획하에 진행됩니다.

스위스 정부가 야심차게 진행하는 전력확보사업에는 IFASS 통합무선정보시스템과 경훈련/수송헬리콥터 획득 등 모두 9개의 프로젝트가 포함되어 있으며, 특히 2005년중엔 야전지휘통제 및 정찰 시설에 중점을 두고 투자가 이루어집니다.

이밖에 스위스 연방군의 유지관리와 군수지원, 위장 및 방어시설, 기동화무기시스템 등의 획득사업도 함께 진행됩니다.

2005년의 전력확보사업의 투자계획에는 군의 국토 보안과 평화유지임무 등에도 상당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스위스 정부는 2005년도에 진행되는 투자가 국내 군수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히면서 최소 7억6천만 달러의 경제적 이익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어 총 투자비의 93에 달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스위스 정부의 전력확보투자 주요사업은 다음과 같다.


■ IFASS 통합무선시스템

IFASS는 무선시스템에서 발생되는 전자기 신호를 탐지해 분석하고 필요시에는 재밍도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스위스 연방군의 주요 3대 임무중 하나인 국민, 영토, 자유 수호에 사용된다.

총 3억1,600만 달러가 투입되는 IFASS 시스템은 지상군과 공군 및 기지방어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 SE 240 전술 단파무선장비

야전지휘통제시스템에서 요구되는 현대식 고주파 무선시스템은 통달거리가 20-200km 내외로 신형 SE 240 전술 단파무선장비는 25년 이상 운용중인 SE 226과 SE 430 시스템을 대체하게 된다.

스위스 정부는 SE 240 시스템의 소요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예산 부족으로 5,200만 달러 상당의 480대만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 피라냐(Piranha) 6륜 앰뷸런스

재난지역이나 분쟁지역에서 방탄보호를 받으며 어떠한 지형에서든 부상자를 후송할 수 있는 앰뷸런스의 소요가 크게 증대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경장갑차량을 개조해 앰뷸런스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개조형 피라냐 앰뷸런스의 초기 도입물량은 40대이며 소요 예산은 3,040만 달러이다.


■ EC-635/-135 경수송/훈련용 헬리콥터

스위스 연방군이 현재 운용중인 알류뜨(Alouette) III 헬리콥터 35대를 대체할 신형 EC-635/-135 헬리콥터는 수송과 정찰 및 훈련 임무를 동시에 수행하게 된다.

신형 헬리콥터의 조종석은 수퍼 푸마(Super Puma)/쿠거(Cougar) 수송용 헬리콥터와 비슷하며, EC-635 기종은 여러나라에서 운용되어 성능이 입증된 기종이어서 운용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위스 정부는 2억4,800만 달러를 투입해 20대를 도입할 계획이며 시뮬레이터와 후속군수지원도 제공받는다.


■ 개인화기용 레이저 사격 시뮬레이터

개인화기용 LASSIM 레이저 시뮬레이터는 지상군 병사들의 기본 훈련용으로 사용되며, 실제감 넘치는 효과적인 훈련이 가능하다.

스위스 정부는 3,040만 달러를 투입해 1,160 세트를 구입한다.


■ PC-7 훈련기용 신형 칵핏

스위스 공군이 운용중인 PC-7 훈련기에는 현재 아날로그 칵핏이 설치되어 있으나, 18대 모두에 현대식 디지털 칵핏을 설치하게 된다.

소요비용은 2,880만 달러이며, 신형 칵핏은 美 해군의 F/A-18 호넷(Hornet)과 수퍼 푸마/쿠거 헬리콥터에도 설치되어 있는 모델이다.


■ 탱크와 포병을 위한 전자식 사격훈련장비

야포 지휘관과 탱크에 사용되는 전자식 사격훈련장비는 복잡한 교전 시나리오를 소화낼 수 있으며 실제감 있는 훈련이 가능해 훈련기간을 줄여주는 효과를 제공한다.

스위스 정부는 6,880만 달러를 들여 신형 전자식 사격훈련장비를 도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