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유쾌한 소식들을 듣지 못하고 지내는 요즘의 시국처럼 잔뜩 흐리면서 비를 뿌리는 부산 해운대의 하늘입니다.
그나 저나 울산 앞바다의 섬나라와의 대치 별탈없이 끝나야 될텐데.....
섬나라의 골수꼴통 우익들에게 그 어떤 빌미를 주어 극단 우경화로 치닫는 일이 일어 나서는 결코 유쾌한 일이 아닌데... 이것이 제2의 운요우[雲洋]호사건 처럼 전개 되어서는 "동북아 균형자"를 주창하시는 우리 대통령 체면이 영 말이 아닌것 되 버리는데...

한국 해경 아저씨들 화이링!!!!!!!!


우울한 기분 "소동파"의 한시 "수조가두(水調歌頭)"를 모티브로 한 벽지 한장도 함께 올립니다.
이시는 "지나"의 가수 "등려군[테레사 텡]"이 "단원인장구(但願人長久)"란 제목의 노래로 만들어 불렀습니다.
한시의 내용은 대충 다음과 같습니다.

밝은 달은 언제부터 생기는지?
술잔을 들어 하늘에다 물어본다.
월궁에선
오늘밤이 어느 해에 인가?
바람 타고 그곳으로 가고 싶다만,
경루에 옥우도 두렵기만하고
너무 높아 춥기도 하겠구나.
일어나 춤을추며 맑은 그림자 즐기니
인간 세계에 어찌 이런 곳이 있단 말이냐!
붉은 누각 돌아 비단 문에 내렸으니
달빛에 잠 못 이루네
한스러운 일도 없을텐데,
무슨 일로 오래도록 이별 때엔 둥글런가?
사람에겐 슬픔과 기쁨이 있고
달에겐 둥그러짐과 이그러짐이 있으려니
이런 일이 예 부터 완전하기 어려워라.
내 다만 바라는 건 오직 오래도록 천리 밖에서도
저 아름다운 달빛을 함께 보고픈 것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