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후 최초의 전차로서 LeopardⅠ을 개발한 포르세는 배치된지 얼마 안 된 1966년부터 성능향상계획에 착수했다. 당시 서독은 미국과 공동으로 MBT70의 개발을 행하였고 포르세사는 이 신형 전차에 새로운 시스템을 채용하였지만 결국 양국의 입장 차이가 크고 코스트가 예상외로 상승하여 계획 자체가 1970년에 중지되었다.
이 때문에 신세대 전차계획의 중지가 확실하게 보이던 1969년 포르세사가 독자적으로 개발을 진행했던 Leopard의 발전형이 주목받게 되고 이것이 LeopardⅡ의 시제차량으로 이어지게 된다.
1970년 12월 시제차량이 완성되어 72년 6월까지 2차 시제차량 17대가 인도되었는데, 이 가운데 10대는 105mm 활강포, 7대는 새로 개발한 120 mm 활강포를 장비하고 있었다.
이것과 때를 맞춰 독일과 마찬가지로 MBT70 계획을 중지한 미국도 차기주력전차 XM1의 개발을 진행 중이었고 이에 대해 독일이 LeopardⅡ를 제안함으로써 미군측의 요구가 반영된 LeopardⅡAV(염가판의 의미)가 개발되기도 하였다. 그때가지의 시제차량이 경사장갑을 고려한 차체와 2중 장갑을 가지고 있는 포탑을 채용한데 비해 이 LeopardⅡAV는 105 mm 활강포를 장비하고 복합장갑을 채용하여 각이 진 스타일로 변신한 것이 큰 특징있었는데, 이 차량이 그 뒤의 전차 개발에 준 영향은 절대적인 것이었다.
결국 미국은 이 전차를 채용하지 않았지만 독일은 LeopardⅡAV를 베이스로 120mm 활강포의 장착을 결정, 1977년에 크라우스 마파이사와 생산계약을 체결하여 1,800대의 생산이 시작되게 된다.
생산차는 1979년 10월에 완성되었고, 이후 5회에 걸친 추가생산이 실시되어 독일 육군용으로 2,125대가 생산되었다. 생산시기에 따라 A1에서 A4까지 분류된다.
현재는 차체 전체에 대폭적인 장갑강화를 실시한 LeopardⅡA5가 등장하여 기존 LeopardⅡ를 순차 개수하고 있으며 주포를 44구경에서 55구경으로 장포신화한 LeopardⅡA6의 개발이 완료되어 A6형으로의 개수작업도 시작될 예정이다.
LeopardⅡ는 독일 이외에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등 여러 나라에서 채용했으며 A5형으로의 개수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