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虛幻軍事天空

중국의 구축함/호위함(소형 고속정 제외)의 총 척수는 75척 정도 입니다.

이 가운데 새로 건조된 함으로서 현대적 방공전투 및 대잠전투 개념이 반영되어 있고, 원양에서 일정 기간동안 작전이 가능한 전투함은 11척 정도 입니다. 물론 앞으로 5척 정도 더 늘어 날 예정이지요.

그러나 여전히 무장과 센서 등에서 그 제한이 상당하기 때문에 원래 구현하고자 했던 부분이 많이 퇴색되기도 합니다. 일례로 장거리 방공이 가능한 신뢰성 있는 전투함은 현재로서는 現代級 2척이 전부고(4척 추가도입 예정), 기타 052B/C는 여전히 과도기적 성격이 짙은데다, 052B의 경우, 신형 스틸스 개념을 반영한 자체 설계 선체에 80년대 스타일의 海外 무장을 얹다보니, 스틸스 역량도 떨어지고, 무장도 선진 수준과 일정한 차이가 있는 형태가 되어버렸습니다.(이 점은 054도 마찬가지 임) 게다가 052C가 중국과 대립각을 세울 수 있는 국가의 이지스 체계에 상응하는 수준이라고 믿는 사람은 현재 많지 않습니다.

더구나 원양에서 현대적 개념의 대잠, 방공 역할을 할 수 있는 수상 함정이, 모두 신형 함정이고 그 역할이 중복되다 보니, 新전투함 1척이 대잠과 방공 부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상당히 커서, 상대방이 수적 우위와 함께 다양한 공격 수단으로 공격을 감행하면, 대응하는데 역부족인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예를 들어 대만, 일본, 미국 등이 空中과 水中, 水上 세력을 이용하여 광범위하게 신형함 세력을 집중 공략하고, 기타 중국 해군 전력의 운용을 제한 시킬 경우, 현재 새로이 건조되는 수상함은 물론 중국이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잠수함을 이용한 위협 수단이 그 빛을 발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즉 중국이 대만을 해상 봉쇄 할 경우, 공격용 원자력 잠수함과 재래식 잠수함 등이 일정 역량을 발휘 할 수는 있지만, 이러한 잠수함의 역량을 보조해 줄 공중지원 세력인 대잠초계기 및 공중조기경보/지휘통제기 역량이 태부족이고, 수상함 또한 원양 대잠 활동 지원이 가능하고, 본격적인 대잠헬기를 탑재한 함정이 많지 않기 때문에, 중국의 차단선을 공고히 하여줄 공중, 수상, 수중 세력을 포함한 입체적 전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게 되게 됩니다.

주지하시다시피 중국은 대잠초계기가 水轟-5(SH-5) 정도이고, 신뢰성 있는 조기경보기는 아직 보유하지 못한 상태이며, 구축함/호위함 탑재 대잠헬기 가운데 본격적인 장비는 ka-28인데, 현재 보유 대수가 10여대 정도이고, 운용 가능한 함정도 10여척 정도입니다. 直-9(Z-9)의 경우는 본격적인 대잠헬기라고는 볼 수 없는 민용헬기에 레이더와 어뢰를 달아 운용하는 상태 입니다.

이에 비해 중국을 가상적으로 삼고 강력한 해양력을 보유하고 있는 세력 가운데 일본만 해도 대잠초계기(P-3C)를 100여대나 보유한데다, 가동률도 상당히 높은 상태이고, 조기 경보 통제기 또한 국제적으로 신뢰성을 인정 받는 기종을 수대 보유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원양 작전이 가능한 전투함 및 탑재 헬기 수준도 현재 세계적으로 앞선 수준의 장비를 운용하고, 있고, 재래식 잠수함의 운용 수준도 높습니다. 물론 일본의 이러한 전투력은 숫자적으로도 결코 적은 수가 아닙니다.

여기다 지역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국가의 강력한 항모전단을 포함해서 조기경보/전자전 능력, 그리고 원자력 잠수함 역량에다 대만의 군사역량이 더해지면, 중국의 수상함 전략 및 잠수함 이용 타격 전략도 그 제한이 심해지게 됩니다.

현재 중국이 다수의 함정을 진수 시키고, 이러한 점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이 어필하여, 마치 중국이 지역 內에서 군사적 헤게모니를 장악해 나가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해상 군사역량은 지역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미국과 수준차가 워낙 크고, 또 역내에서 강력한 해상력을 가지고 있는 일본과 미국은 한 덩어리로 움직이기 때문에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당분간 미/일의 해상 역량을 능가할 수 있는 해상 군사역량을 중국이 보유한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우리가 그들의 성장을 아래로만 내려 볼 수 있는 그런 상황도 아니고, 또 우리 혼자만의 역량으로 그들을 상대하는 것은 그 한계가 명확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해군력을 너무 높이 평가한 나머지, 양 세력 사이에 전쟁이 일어날 수 있을 만큼 중국의 해상력을 평가하거나 또는 거기서 우리의 처지를 비관하고 지레 겁먹는 정도의 행동을 할 필요는 없으며, 그들이 우리를 간단하게 여기지 못할 정도의 공군 및 해군 세력을 보유하고, 또 군사동맹을 맺고 있는 국가와 관계를 공고히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