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 of 「김씨조선」038 [협동 농장의 「분조관리제」]

　「김씨조선」은 협동 농장에서 농작업을 담당하는 말단 단위로서 「분조(分組)」를 두고 있다. 「김씨조선」에서는 이 「분조관리제」가, 1965년 5월에 김일성(본명:김성주)이 강원도 회양군 포천협동 농장을 현지 지도할 때 창안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분조관리제」는 그때까지 협동 농장의 기본 단위였던 「작업반」의 인원수가 약 150명으로 인원이 너무 많아 생산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10∼25 명 단위로 분할한 것이다.

　「분조」의 운영은 각 「분조」에 일정 면적의 농경지와 농기구를 주어 생산 계획량의 달성 실적에 따라 식량이나 현금을 분배하는 형태로 이루어 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식량 부족이 계속되어 지고 있으므로, 농민의 영농 의욕을 높이고 생산성을 증대 시키는 것을 노려 「분조관리제」를 개선하고 있다. 우선 「분조」규모를 10∼ 25명에서 7, 8명으로 축소하여 친척·가족으로 구성하는 것도 인정했다. 또 생산 계획량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고 계획량을 초과한 생산량에 대해서는 자유롭게 처분 할 수 있게 했다.

　「김씨조선」의 이러한 시도는 「지나」의 개혁·개방이 농업 부문으로부터 시작된 점을 참고한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