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 of 「김씨조선」033 [농민 시장(하)]

【바뀌는 농민 시장】
　「김씨조선」의 농민 시장은 전국에 약 300∼400곳이 있어 주민 생활의 중요한 장소가 되고 있고, 그 모습도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
　농민 시장은 시·군 인민위원회 산하의 「농민 시장 관리소」가 관리·운영 하고 있으며,
●이전에는 농번기(4∼ 6월)의 개장을 금지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계절을 불문하고 열리고 있어 주간에만 개장하라는 규정을 위반하여, 밤 늦게까지 장사하는 사례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하루 수십∼수백인에 지나지 않았던 이용자도 수천인으로 늘어, 도매상·중개인등 전문적인 상인들도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도, 농민이 사유지(개인 이용이 허가된 토지, 가구당 약 20∼30평)에서 생산한 야채·계란·가금류나 빗자루등 가내수공업 제품으로 한정되어 있었지만,
●현재는 현금만 있으면, 식료품 만이 아니라 의류·구두·가재 도구등 모든 상품을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김씨조선」주민이 시장에서 식료품·생활필수품의 절반 이상을 조달 하기 때문에, 농민 시장은 「노동자 시장」혹은 「인민 백화점」이라고 불리는 한편 국영상점은 「간부 상점」이라고 불리고 있다.

　「김씨조선」의 농민 시장은, 국영상점이 하지 못하는 역할을 보완하기 위해서 과도적으로 허용 된 것이지만 경제위기에 편승하여 그 규제도 완화되어 옛날부터의 재래시장을 닮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