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 of 「김씨조선」029 [여성 화장품]

　「김씨조선」의 여성은 보통 중학교를 졸업한 후 16∼20세 무렵부터 화장을 하기 시작하지만, 루즈를 진하게 바르거나 하면, 주위의 따거운 시선을 받기때문에 화장을 하는 경우 매우 얇게 하고 있다.
　「김씨조선」에서는 「평양 화장품 공장」 「신의주 화장품 공장」에서 스킨 로션·로션·파운데이션·루즈등을 생산하고 있지만 종류가 적고 생산량도 부족하므로 아이섀도나 마스카라에 이르면 「지나」「섬나라」등의 외국제뿐이므로 일반 여성들은 구경 조차 할 수 없다.

　화장품은 일반 상점·시장·외화 상점, 혹은 외국의 친척이 보내주거나, 외교관을 부모로 둔 친구등으로부터 구입하고 있다. 일반 상점에서는 「김씨조선」제의 국산품을 판매 하고 있고 가격도 싼 편이나(로션의 경우는 약 10원) 많은 여성은 대표적인 화장품인 「고려 인삼수 크림(스킨 로션)」을“고려 인삼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위조품”이라고 인식하고 있을 정도로 질이 낮아, 구입을 꺼리고 있는 것이 실정이다.

　따라서, 많은 여성들은 시장등에서 주로 「지나」제 화장품을 구입하고 있고 로션이 70∼ 80원, 파운데이션이 100원(노동자의 평균 월수는 100원) 정도로 거래되고 있다.
　또한 외화 상점에서는 수출용인 국산품이나 질 좋은 외국제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로션이 150원, 파운데이션이 200원 정도로 고가이기 때문에 이것들을 사용하는 것은 주로 간부 계층이나 부유층 여성들이다.

　「김씨조선」의 여성들도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는 높기는 하지만, 1차적인 욕구인 먹는 문제가 곤란한 상황이기 때문에 일반 여성들의 화장은 매우 기초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가격은 2001년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