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 of 「김씨조선」028 [근로자의 하루]

　「김씨조선」은 1998년 9월에 개정된 헌법에서 「근로자의 하루 노동 시간은 8시간이다」(제30조)라고 명시되어 있고, 사회주의 노동법(1978년 4월 개정)에도 「8시간 일하고, 8시간 쉬며, 8시간 학습하는 원칙을 철저하게 관철한다」(제33조)라고 규정하고 있다.
　「김씨조선」의 노동자·사무원등 직장인은 직장 별로 출퇴근 시간이 다소 차이가 있고 1시간 정도의 업무 시간의 차이도 있지만, 대체로 직장의 일과표에 맞추어 생활하고 있다.

　직장인은 보통, 오전 6 시경에 일어나 아침을 먹은 후, 7시∼7시 30분에 집 근처에 위치 한 공장·기업소·사무실등 직장으로 도보·자전거 혹은 버스·지하철등의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해 출근한다.
　7시 30분 무렵 직장에 도착하여 업무 시작 전 30분 간은 부서 단위 별로 「독서회」를 가져 김일성(본명:김성주)·김정일의 교시나「노동 신문」을 읽고, 하루의 작업양이나 지시 사항등을 전달받는다.

　오전의 근무(오전 8시∼ 정오)를 끝낸 후, 1시간의 점심시간을 갖는다. 집에서 지참한 도시락을 먹거나 일부의 근로자는 일단 귀가하여 집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도 한다.
　오후의 근무(오후 1시∼5시)를 끝내면 1일의 기본 일과도 종료하지만, 곧바로는 귀가하지 않고, 부서 단위 별로 1일의 생활 총화나 학습회등에 참가해야 한다.
　오후 8 시경에 귀가해서 저녁식사를 한 후, 가족과 이야기를 하거나 라디오·텔레비젼을 시청 하거나 하며 휴식을 취한 후 10 시경에 취침한다.

　이와 같이 근로자 1일은 다른 나라와 닮아 있지만 다른 점은 매일 반복되는 「생활 총화」「학습회」에 참가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점이나, 토요일에도 8시간 근무를 하며 주간근로시간 합계가 48시간이라는 점이다.
　「생활 총화」는 직장별·작업 반별로 기본 일과가 끝난 후 그 날의 작업 성과를 평가·반성하는 시간이고, 「학습회」는 직장에서 요일 별로 진행되는 각종 회의 당정책이나 김일성·김정일의 교시·덕성의 학습회, 수시로 하달되는 당지시의 학습회등 정치사상의 학습 시간을 의미한다.

　일요일·공휴일의 경우는 평일보다 2∼3시간 늦게 기상하여 텔레비젼 시청·낮잠등으로 하루를 보내며 특별한 여가활동은 거의 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