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 of 「김씨조선」025 [꽃제비]

　「꽃제비」란 식량 배급 제도의 붕괴로 인하여 부랑자가 급증한 1994년경부터 주민들 사이에 유행된 신조어이지만, 「김씨조선」의 출판물이나 문헌에는 「꽃제비」라고 하는 용어는 일체 사용되지 않고, 단지 「부랑자」혹은 「방랑자」라고 호칭 되어 있다.
※부랑자…일정한 거처와 직업이 없고 방랑하는 사람
※방랑자…분명히 정해진 목적도 없고 여기저기를 방랑하는 사람
( 「조선어 대사전」사회과학 출판사, 1992년 판)

　「김씨조선」을 탈출한“탈북자”들에 의하면 「꽃제비」는 사는 곳도 없이 떼를 지어 방랑하면서 구걸 아니면 날치기를 하는 20세 이하의 청소년을 가리키고 있고, 부랑자 중 나이가 든 거지는 「놋제비(老燕)」, 젊은 거지는 「청제비(靑燕)」, 그리고 어린 거지에 대해 「꽃제비(花燕)」라고 호칭 하고 있다.

　특히, 「지나」의 조선족은 「꽃제비」의 「제비(=燕)」에서 “빼앗는다”라고 하는 의미를 붙이며, 여기에 제비가 따뜻한 곳을 찾아 건너는 것이므로, 방랑하며 구걸하는 아이를 가리켜 「꽃제비」라고 칭하고 있다. 「꽃(=花)」이라고 하는 단어는, 「지나」어로 「거지」를 의미하는 「화자(花子)」에서 유래하고 있다고 말해진다.

　이러한 내용을 종합 하면, 「꽃제비」의 정확한 어원은 자세하지 않지만, 「음식을 찾아 방랑하는 부랑아」를 가르키는 말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