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RS(Multiple Launch Rocket System)은 미군이 1976년 바르샤바 조약군과의 전력격차를 줄이기 위해 개발에 착수한 것이 시초이다. 이후 NATO 가맹국들이 이 병기에 관심을 가지고 개발에 참가하여 1979년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4개국이 참여한 NATO의 표준 로켓 시스템으로 채용되면 MLRS로 개칭하였다.
MLRS는 12기의 로켓에 의해 포병화력을 지원하며, 대열을 조직하여 침공해 오는 적에 대하여 광범위한 공격을 가해 격파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전장에서 적의 포병화력, 로켓부대, 장갑차량, 지원부대 등을 공격하는데 사용되며, 이제까지 로켓탄이 정밀포격 능력이 결여되었던데 비해 유도가 가능한 자탄을 가지고 있고, 고성능 사격통제장치와 이동식 발사대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결합시키는 등 이제까지의 다연장로켓포와는 다른 혁명적인 병기라고 할 수 있다. 12기의 로켓은 155 mm 또는 203 mm 야포 16문 해당하는 위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MLRS의 로켓 컨테이너는 6발이 1조로 된 로켓탄 포드 2기, 모두 12발을 탑재한다. 로켓 컨테이너의 상하좌우로 작은 유압에 의하게 되며,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MLRS는 12발의 로켓을 1분안에 모두 발사할 수 있으며, 로켓탄 컨테이너 앞부분에 달린 간단한 크레인을 이용하여 자체적으로 3분안에 재장전을 할 수 있다.
PhaseⅠ 로켓탄은 MLRS의 가장 기본이 되는 탄환으로서, 미국의 LTV사에서 개발하였다. 이 로켓탄은 지름 227mm, 길이 3.94 m, 총중량 308 kg, 탄두 중량 159 kg, 사정거리 32 km, 속도는 마하 3.5이다. M26형으로 불리는 탄두부에는 M77 자폭탄 644개가 수납되어 있으며, 목표지점 상공에서 탄두부가 분해되면서 살포된다. 자탄 1개는 무게 213 g, 높이 81 mm, 탄두직경은 38 mm로서 주로 인마살상용으로 쓰이지만, 76~102 mm 정도의 장갑을 가진 전차의 상면을 관통할 수 있다. M26 1발은 대체로 100 m × 200 m의 면적을 파괴할 수 있다.
PhaseⅡ 로켓탄은 제 2세대 MLRS탄으로서, 28발의 DMI399 AT-2 대전차 지뢰를 탑재하고 있다. 사정거리는 최대 37 km이지만 40 km정도까지도 날아갈 수 있다.
ATACMS 미사일은1986년부터 개발된 사정거리가 약 150km에 이르는 전술 미사일로서, 적 후방의 사령부나 각종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 ATACMS가 MLRS에 장착되어 발사되는 경우에는 6발 1조의 로켓탄 포드를 수납하는 부분에 ATACMS 1발씩 1대당 2발을 장전하여 발사할 수 있다. 미사일의 직경은 610mm, 길이 3.962m, M74 자폭탄을 950발 탑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