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2월 신문기사중에서 발췌

미국이 군수물자를 향상시킴에 따라 한국도 그뒤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은 내년 1월중 평양을 유효사거리로 하는 신형 미사일을 배치할 예정이다. 이 미사일이 바로 에이태킴스이다. 신의주 강계 성진을 포함한 북한 상당수 지역을 사정권에 두는 사정거리 300㎞짜리 미국제 지대지 미사일이 처음으로 도입돼 이번 달 중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최근 군의 한 고위소식통은 “미 록히드마틴사가 제작한 사정거리 300km의지대지 미사일인 ‘에이태킴스(ATACMS) 블록1A’ 미사일이 중동부 전선 등에 실전배치될 예정”이라며 “내년 말까지 모두 110발(발사대 10여문)이 도입되며, 미사일 1발은 수류탄과 비슷한 위력을 가진 자탄 300여개를 갖고 있어 축구장 3~4개 넓이(400m×500m)를 초토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군은 사정거리를 180㎞로 제한한 한·미 미사일 지침에 따라 평양까지만을 사정권에 두는 180㎞짜리 국산 미사일 ‘현무’만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2001년 미사일 지침 개정으로 300㎞ 미사일 보유가 가능해져 이번에 도입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유사시 북한 후방지역의 지휘소, 미사일·공군기지, 군수공장, 통신시설 등 전략목표물 공격이 가능해져 한국군의 전략 타격능력이 크게 높아지게 됐다. 에이태킴스 미사일은 특히 정확도가 북한의 스커드(사정 300~500㎞)나 노동1호(1300㎞)보다 크게 뛰어나고, 국산 ‘현무’보다도 앞서 위력적이다.

이 미사일은 우리나라가 1997년부터110여발을 도입한 사거리 165㎞급 에이태킴스 블록1형 미사일을 개량, 사거리와 정확도를 높인 최신형으로,미국을 제외한 해외 판매는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사정거리 40여㎞의 개량형 227㎜ 다연장 로켓탄 1600여발도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