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리오 작전시 동원된 아르헨티나 함정 가운데(거의 모두가 외국에서 구입한 것임), 재미난 것은 영국이 제작해서 아르헨티나에 판매한 함정들입니다

바로 구축함 "허큘레스"호 와 "산티시마 트리니다드" 호로 모두 Type 42 구축함입니다. 나중에 나오는 이야기지만, 아르헨티나 항공기 에땅다르가 발사한 엑조세 미사일에 얻어맞고 침몰한 영국 구축함 "세필드" 와 같은 형식의 구축함이지요...

이것과 관련한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데,

" 영국의 세필드호가 영국의 Barrow-in-Furness 도크에서 제작될 당시, 제작도중 발생한 폭발사고로 선체 일부분이 파손됩니다. 그런데, 바로 옆에서 아르헨티나로 보내질 허큘레스호가 만들어 지고 있었습니다. 이 사고소식을 들은 아르헨티나측은 허큘레스의 선체 일부분을 세필드호의 파손된 부분을 대체하라는 제안을 하였답니다.."

하여튼 영국이 열심히 만들어 아르헨티나에 판매한 42형 구축함 허큘레스와 산티시마 트리니다드호가 영국을 공격하는 임무를 하고, 그들의 선체 일부분을 제공하려한 영국의 세필드호를 격침시키는 우연같지 않은 일이 벌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