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 사우스 조지아섬 전투 2 ###

(4) 영국의 대응

포클랜드의 행정관 Rex Hunt는 이 소식을 듣고, 22명의 영국 해병이 탄 H.M.S.Endurance 호를 즉시 사우스 조지아섬으로 갈 것을 지시한다.

"Keith Paul Mills" 대위가 지휘하에 22명의 해병을 태운 H.M.S.Endurance는 3월 23일 사우스 조지아섬의 Grytiken항에 도착한다. H.M.S. Endurance (일명 Red Plum) 는 15년 동안 매년 여름마다 남대서양의 남극 부근에서 탐험과 영국의 BAS 연구원들의 지원업무에 종사한 3,600톤급 선박이다. 이 선박에는 2대의 Wasp헬기가 탑재되고, 2문의 20mm Oerlikon 대공포가 탑재되어 있다. 이것이 H.M.S.Endurance의 마지막 임무였고, 그 후 영국으로 돌아와 해체되고 대형화된 선박으로 대체된다.

H.M.S.Endurance 의 선장인 "Nick Barker" 는 아르헨티나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자주 아르헨티나와 칠레의 군항에 들러서 그 쪽 해군 관계자들과 친한 교분이 있었던 터였다. 그가 1982년 1월 어느날 아르헨티나의 군항인 푸에르토 벨그라노에 들렀을 때, 한 관계자가 그에게 말비나스와 관련된 전투가 곧 있을 것 같다고 귀띰해 주었고, 또한 칠레에 들렀을 때도 비슷한 이야기를 전해들기도 하였다. 그는 즉시 본국에 이를 알렸으나 무시되었다.

(5) 본격적인 아르헨티나의 움직임

아르헨티나 해군은 3월 24일 밤, 해군 수송선인 Bahia Paraiso(선장 : 트롬베타)에 Leith 남쪽 스트롬니스만에 정박하고는 12명의 해병이 분승한 상륙정을 내보낸다. 수송선 Bahia Paraiso 호에는 퓨마, 와 알루엣 헬기가 각각 1대씩 탑재되어 있었다.

다음날 아침 영국측은 Bahia Paraiso 호의 출현을 알고는 좀더 자세히 관찰하기 위하여 밀즈대위와 리치 상사는 Leith 만위의 Harbour Point(600미터)로 기어 올라갔다. 그들의 눈에 아르헨티나의 움직임이 속속 들어왔다.

한편, HMS Endurance 호에 있던 바커 선장은 돌아가는 상황이 궁금하여 다른 2명의 해병과 함께 1대의 Wasp 헬기에 탑승하여 둘러보기로 하였다. 그들은 Tonsberg Point로 날아가고 거기서부터 도보로 움직였다. 영국측 헬기를 목격한 아르헨티나측은 Bahia Paraiso 에 있던 알루엣 헬기를 띄우고는 곧바로 바커일행을 향해 날아왔다. 그들은 바커일행에게 제스쳐를 하고는 돌아갔다.

3월 29일, Bahia Paraiso는 조용히 스트롬니스 만을 빠져나가고 없었다. 바커는 본국으로부터 수송선 Bahia Paraiso를 찾으라는 명령을 받았다. 두 척의 배는 몇 일 동안 숨박꼭질을 하는데, 결국 쿰버랜드만 15마일 떨어진 곳을 항해하는 Bahia Paraiso 호를 발견한다.

바커는 밀즈대위와 다른 해병들을 Grytiken 항에 내려놓고는 추가 지시를 받기 위해 포클랜드 섬으로 향한다. 런던에서는 밀즈대위에게 만일 아르헨티나의 공격이 발생하면 전투 수칙에 따라 교전할 것을 지시한다.

4월 2일, Leith에 주둔한 아르헨티나의 아스티즈대위는 그들 부하를 모아 놓고, 곧 포클랜드를 탈환할 것이며, 이 곳도 우리가 점령할 것이다. 이 섬의 이름은 ”Isal San Pedro“ 로 부르게 될 것이다” 라고 말한다.

<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