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 사우스 조지아섬 전투 1 ###

(1) 사우스 조지아 섬에 접근하는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는 포클랜드 제도뿐만 아니라 사우스 조지아섬에 대한 영유권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이제 그것을 실행할 기회가 찾아오는데, 1979년에 아르헨티나의 고철수집업자인 다비도프는 사우스 조지아섬에 흩어져 있는 방치된 고래잡이 시설들을 철거하고 수집하는 계약을 영국으로부터 따낸다. 당시 사우스 조지아섬은 영국의 남극탐험을 위한 과학자(BAS)들이 기지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1982년 3월 19일, 영국으로부터 재허가를 받은 다비도프는 41명의 인원을 모아 선장 브리아토레가 지휘하는 아르헨티나 해군 수송선인 “Bahia Buen Suceso” 호를 타고 사우스 조지아섬의 남쪽인 Leith 만에 도착한다. 그들 중에는 노동자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 해군 특수부대(Buzo Tactico)의 숙련된 잠수부들도 있었다. 이들 요원들은 “알프레도 아스티즈“ 대위의 지휘를 받고 있었다.

그들은 도착하면 바로 영국 BAS 대장에게 신고하라는 영국당국의 지시를 무시하고, 그들만의 임무에 들어간다. 이러한 비외교적인 행동은 영국정부를 당황하게 한다.

(2) 본색을 드러내는 아르헨티나군

Leith 만에 도착한 아르헨티나의 아스티즈 대위는 그들 요원들에게 정식 군복을 입도록 하고, 한 건물에 아르헨티나 국기를 달고는 간단한 의식까지 치룬다. 이 광경을 멀리서 지켜보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바로 영국의 BAS 요원들이었다. 그들은 아르헨티나인들의 도착을 알고 그들을 찾아나선 길이었다.

(3) 협상

다음날, BAS 소속 에드워즈는 이르헨티나의 선장 브리아토레와 담판을 하고 영국 정부의 지시를 전달한다.

“당신들은 적절한 신고 없이 무단으로 상륙했으니 곧바로 배로 돌아가고, Grytiken에 있는 BAS 대장의 추가 지시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Leith에 건 당신들의 깃발을 즉시 내리고, Leith에 있는 그 어떤 것도 훼손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그 어떤 군인도 상륙할 수 없으며 무기는 더더욱 안됩니다.”

이르헨티나는 마지못해 그들의 국기를 내렸으나 그 외의 지시에는 따르지 않는다.

<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