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소련의 대표적인 전투기인 MI-21은 1956년에 원형기가 첫 비행한 이래 소련에서 약 10,000대, 중국, 인도, 체코등지에서 3,000기 이상이 생산된 사상 최다 생산 초음속 전투기로서 사용국만도 50개국 이상이 된다.

MIG-21의 특징이자 장점은 소형 경량을 추구하여 단순한 구조및 장비를 사용하였으며, 낮은 가격, 쉬운 조종성, 높은 기동력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FCS를 비롯한 전자 장비와 무장은 매우 빈약한 수준이며, 다용도성이 부족하고 항속거리도 매우 짧다. 그 이유는 MIG-21이 추력이 강력한 대형 엔진을 장비한 대신 기체의 크기를 최소한으로 줄여 1차적으로 최대 속도 및 가속 성능을 추구하여 상대적으로 연료 및 부장 탑재 능력이 희생되었기 때문이다.

MIG-21의 초기 원형인 YE-4는 1955년 6월 16일에, 두번째 원형인 YE-5는 1956년 1월에 첫 비행하였으며 최초의 생산형은 투만스키 R-11(A/B 추력 5,740kg)를 장비한 주간 요격형 MIG-21F/F-13 (Fishbed B/C)이며, 1959년에 부대 배치가 시작되었다. 1962년에는 엔진을 강화하고 기수의 쇼크콘 내부에 레이더를 내장한 제한 전천후 전투기인 MIG-21PF/PFM (Fishbed D/F)가, 1965년에는 전자 장비를 개량하고 하드 포인트를 4 군데로 늘려 레이더 유도 미사일과 폭탄을 탑재할 수 있도록 한 MIG-21S가 등장하였다. 1968년 이후 엔진을R-13-300(649kg)으로 바꾸고 동체 아랫면에 건팩을 추가, 대지 공격 능력을 강화한 MIG-21 SM/MF(Fishbed J) 및 수출형 MIG-21M(R-11E 엔진장비, 인도에서 국산화), 도설 스파인을 대형화한 MIG-21SMT (Fishbed K)가 계속 등장하여 동구권 국가의 주력 전투기로 자리 잡악다. 파생형으로는 정찰포드를 장비한 MIG-21R(Fishbed H), 복좌의 훈련형 MIG-21U/US/UM(몽골 A/B)가 상당수 생산되었다. 최종 생산형은 엔진을 R-25로 강화하고 연료 용량 증가, 전자장비를 현대화한 MIG-21 bis (Fishbed L/N)이며 1986년까지 생산되었다.

MIG-21은 소형, 경량,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상승력,가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빈약한 전자 장비와 무장 탑재량, 항속거리를 보완한다면 아직도 성능적으로 크게 손상이 없다. 따라서 각종 현대화 개량계획이 진행 중이며 미코얀 설계국의 MIG-21-93(인도채택), 엘비트의 MIG-21 랜서(루마니아 채택), IAI의 MIG-21-2000등이 발표되었다.


전폭 7.15m

전장 14.70m(피토관 포함)

전고 4.10m

주익면적 23.35㎡(전개시), 34.16㎡(후퇴시)

자중 5,820㎏

총중량 9,800㎏

엔진 소유즈(투만스키)R-25-300(A/B 71,000㎏)x1

최대속도 2,175km/H

해면 상승률 13,800m/min

실용 상승 한도 17,500m

행동 반경 556~926km(대지공격)

항속거리 14,700km(보조탱크x1)

무장 GSh 23㎜ 기관포x1, AAM 폭탄 x4

승무원 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