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西陸軍事

중국 내에서 170, 171(052C)을 평가할 때, 장착된 탐측 시스템과 수직발사형 미슬 시스템 등 일련의 무장과 탐측 장비에 대하여 완성도를 지닌 시스템으로서 서방장비와 동등한 수준으로 보는 건 아닙니다. 물론 이 시스템을 보기만해도 좋다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군사분야에 인식이 있는 분들은 보다 선진적인 장비를 갖추기 위한 실험적 성격의 과도기형으로 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전에 중국의 기술 수준과 도입되는 기술수준을 기준으로 탐측과 획득된 정보의 처리, 그리고 대응측면에서 052C를 서방의 이지스 시스템과 비교 분석한 데이터를 본 적이 있습니다.

결과는 중국의 052C가 일본의 공고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고, 이 함의 등장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대만도 그저 방공 능력이 강화된 함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중국 자체 내에서도 052C를 탐측장비나 무장 등에서 과도기적인 장비로 인식하면서 간접적으로 서방 선진 기술과 기술격차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052B의 경우 80년대 소련장비와 기술을 자국 개발 선체에 적용한 함입니다. 물론 80년대 소련 수준의 장비가 못쓰는 장비는 아닙니다. 다만 미국과 일본 등이 이 장비의 기술적 특성에 대해 매우 익숙하다는 점을 중국 내에서 많이 지적하고 있습니다. 즉 서태평양 지역에서 군사적으로 일정한 수준의 영역을 구축하는데 있어서, 상대의 대응능력을 파악하고 자신들의 함 능력을 분석한 결과 부족한 점이 많이 드러난 함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하나의 예로 이 함의 무장 배치를 많이 들고 있습니다. 중국이 신형함 건조를 많이 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전투함에 가장 위협이 되고 있는 건 무엇보다 하푼을 장착하고 뜨는 F-16입니다. 052B의 경우, 항공기를 플랫폼으로 하는 대함미슬 공격의 방어 가운데서, 종말 단계 방어 중, 730 방어시스템의 위치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즉 730의 위치가 전후(前後) 배치가 아닌 좌우(左右) 배치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함 전면으로 공격해 들어오는 대함미슬 방어에 일정한 한계가 있음이 지적되었고, 측면 공격에 있어서도, 730의 배치가 좌우배치이기 때문에, 전후(前後)배치와 같이 2개의 730이 협력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부분도 지적되었습니다.

상술한 간단한 예는, 이 함 또한 과도기 적으로 舊소련 스타일의 무장을 중국이 설계한 선체에 배치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은 것입니다. 중국에서 군사분야에 인식이 좀 있는 사람은 052B/052C에 높은 평가 보다는 과도기적이라는 말을 많이 하고 금후로 설계된 함은 현재의 052B/C의 형태와 다른 함이 등장할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고 있고, 기술적 완성도를 가지고, 현재 서방기술과의 격차가 최대 20년 가량 이라는 탐측 및 무장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바꿀 대상은, 현재의 052B/C의 무장 수준이 아닙니다.

그들은 함포에 있어서는 대형함에 장착될 서방의 5인치 함포 수준의 130mm 단장포와 중국판 Mk41이라는 사각형태의 수직발사 장비, 그리고 16호 공정에 따른 海紅旗-16(HHQ-16) 개발 완성과 장착입니다.

탐측장비에 있어서도 舊소련 스타일의 대형화되고 무거운 시스템을 보다 컴팩트하게 개선하면서, 성능제고를 이루는 문제가 하나의 화두입니다.

상기 부분은 현재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과의 협조아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출현이 어느 시점인가가 관심의 대상입니다.

물론 문제도 적지 않습니다. 미국의 수직발사 장비나 5인치 함포, 관련 스탠더드 미슬, 탐측장비 등이 중국이 단번에 기술적 파고를 뛰어 넘을 정도의 간단한 시스템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기실 이러한 격차를 얼마나 줄이느냐의 여부는 중국의 서태평양 지역에서 그들의 주권행사와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부분입니다.

중국에서는 한때 115함 같은 경우, 이 번에 선체가 공개되어 [역시 아니구나]라는 평가를 많이 듣고 있지만(이 함의 성격은 원해에서 장기 작전이 가능한 대잠능력을 보유한 함이나 범용함으로 보임), 이 함에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었던 이유가 바로 상술한 시스템 장착 여부였습니다.

이에 미루어보아 그들의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고, 현 시스템의 부족한 점을 인식하는 정도가 어느 정도 인지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요즘 항간에 중국이 유인우주선을 쏘아 올린 이래로 마치 중국이 모든 부문에서 선진적인 진보를 이루어 놓았고 그 기술수준이 선진적인 수준과 동등한 것처럼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도 난점이 적지않으며, 그에 따른 선진 수준과의 격차가 무시할 수준이 아닙니다.

물론 중국이 자국 전력 증강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우리의 관심의 대상이 될 충분한 조건을 갖춘 것이지만, 그렇다고 일부분만 보고 과도한 평가를 내는 것은 우리가 중국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