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가 미사일방어체제 추진을 강행할 경우, 장거리탄두미사일 감축을 중단할지도 모르며 그럴 경우,오는 2010년까지 약 3천500개의 전략미사일 탄두를 계속 보유할 가능성이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8일 보도했다.
미-러시아관계가 정상적으로 유지돼 당초 양측이 예정한 대로 장거리미사일감축계획을 이행할 경우, 러시아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약 6천개의 미사일탄두를 오는 2010년까지 1천86개 또는 1천546개까지 줄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신문은 이날 발표된 `옛소련의 핵전력실태" 보고서를 인용, 러시아가 미국의미사일방어체제 구축에 따라 미사일탄두 감축을 중단하게 되면 이는 당초 감축수에거의 3배에 가까운 전략미사일 탄두를 계속 보유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평화 카네기재단을 비롯한 미국의 두 민간단체 연구소가 러시아의 핵전력실태및 핵발전소 안전상황을 진단한 200쪽에 달하는 이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부시 행정부는 미국이 어떠한 정책을 추진하든 러시아는 이에 상관없이 탄두수를 약 1천개까지 줄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만약 미국이 미사일방어체제를 추진하게 되면 상황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이 보고서는 "미국의 미사일방어체제는 결국 러시아로 하여금 미사일에 적재할탄두를 더 많이 보유토록 하거나 아니면 새 미사일무기체계 생산을 가속화, 미국에대한 자국의 전략억지력을 확보하려 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미사일방어체제 계획이 추진될 경우 모스크바당국이 이에 어떻게 정확히 대응할지 그리고 그들의 전략무기 재생산을 위해 어떠한조치를 단행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보고서는 러시아는 지난 99년 SS-27 신예 탄도탄미사일을 개발생산한 이후지금까지 20기를 실전배치했다면서 이는 당초 매년 30-40기를 생산해 실전배치할 것으로 예상했던 숫자보다 훨씬 적은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와 같은 생산추세가 계속된다면 오는 2007년까지 약 100기의 SS-27 탄도탄미사일이 실전배치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만약 미국의 미사일방어체제 구축으로 상황이 돌변하면 러시아는 매년 이를 20기씩 생산할 뿐 아니라 현재 핵탄두 1개만 적재토록 돼있는 미사일체제를 3-4개의 탄두를 적재할 수 있도록 개조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렇게 되면 러시아는 2010년에는 200기의 신예 대륙간탄도탄미사일에 600개에서 800개에 이르는 탄두를 더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ssk@yonhapnews.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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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그밖에 SS-27 의 개량형 SLBM인 불라바 (SS-N-30)도 있구요..

최근에 러시아 ICBM SS-27이 30~40기로 늘어났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9월달에 불라바 SLBM이 타이푼급에서 시험발사를했는데 성공했습니다.

불라바는 신형 전략핵잠인 보레이급에 탑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