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전차사냥에 나서는 이집트군 코만도

10월 6일 저녁이 되자, 각각 18명의 코만도들을 태운 100대의 MI-8 헬기들은 시나이반도로 날아가서 이스라엘군의 연료집적소, 요새들에 대한 공격에 나선다. 한 이집트 헬기 조종사는 3번에 걸쳐 침투공격을 실시했는데, 2번은 코만도를 태우고 침투하여 이스라엘군 연료집적소를 공격하여 화염에 휩싸이게 했고 한 번은 바레브 라인으로 지원되는 이스라엘 예비 기갑 부대의 접근 길목을 차단하는 작전을 수행한다.

“ 헬기에서 내린 코만도들은 새거 대전차 미사일과 RPG-7 로켙을 휴대한 채 이스라엘군의 접근통로 주변에 몸을 숨긴다. 주변 지형은 모래언덕과 황무지로 오직 가운데에 개설된 도로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곳으로 이스라엘 기갑부대는 이 도로를 따라 일렬 행렬로 접근하고 있었다.

드디어 이스라엘군 선두 전차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사정거리에 다가오자 이집트 코만도들은 선두전차를 향해 새거 대전차 미사일을 발사하여 파괴한다. 이스라엘군은 예기치 않은 기습을 당하고 도로가 봉쇄되자 후퇴를 위해 다른 루트를 찾으려고 허둥댄다. 그 사이 이집트 코만도들은 새거 대전차 미사일, RPG-7 로켙을 사용하여 하나 하나 격파하고, 지원에 나선 MI-8 헬기들은 외부에 장착한 로켙런쳐를 이용하여 이들 기갑부대 행렬을 공격한다."

이집트군 지휘부는 이들 헬기-코만도 강습부대들이 바레브 라인 후방에서 펼친 작전에 의하여 전방으로 지원되는 이스라엘 증원부대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한다. 이집트 코만도 부대들의 손실도 상당해서 몇몇 부대들은 무사히 돌아왔지만, 샤름 엘 샤이크 지역에 있던 다른 몇몇 부대들은 1주일 동안 버티다가 모두 항복하기도 했다.

<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