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전초, 이집트 TU-16 폭격기는 AS-5 KELT 공대지 미사일들을 텔아비브를 향해 발사한다. 이스라엘측은 약간의 피해를 입었지만, 발사된 25발의 미사일들 중에서 20발을 격추시켰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이스라엘 공군기들이 성공적으로 이러한 미사일을 요격했다는 것은 이스라엘이 훌륭한 탐지능력과 적절한 무기체계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제 항공기 손실수와 격추수에 관련된 문제가 떠오르는데, 이는 완벽하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당시 이스라엘 전쟁커뮤니케는 127대의 이집트 항공기, 100대의 시리아 항공기를 격추하고 자신은 1대도 잃지 않았다고 발표한다. 전쟁이 끝난 후에 나온 여러 소스들에 의하면 약 368-550의 아랍 항공기들이 파괴되었다고 하는데, 정설로는 약 400대의 아랍항공기들이 손실되었다고 본다.

실제 수치가 어떴튼, 이스라엘은 이들 대부분을 공중전에서 격추했고 단지 22대를 지상에서 파괴했다고 주장한다. 반면, 이스라엘공군기의 손실수는 102-289로 추정되는데, 보통 103대의 항공기와 6대의 헬기가 파괴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러한 데이터는 매우 흥미로운 것으로, 여기에 연관지어 총 소티수가 중요한 연구 대상이 된다. 이스라엘공군의 총 소티수는 약 10,500 에서 18,000 으로 추정된다. 당시 이스라엘군이 보유한 항공기의 수와 비교해 볼 때, 총 소티수는 12,000 정도로 추정되고 이는 하루 평균 소티수가 650-700소티임을 뜻한다.

가용한 Mirag IIICJ 와 Super Mystere 전투기들의 총 수, 그리고 아랍 공군기의 공습 횟수, 이스라엘군의 방공 작전을 고려할 때, 방공 소티수는 전체 소티수의 25-37%인 하루평균 160-260 소티로 추정된다.

이러한 추정을 바탕으로 이스라엘 지상군에 대한 근접지원 소티수는 하루 평균 440-500으로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아랍측 자료가 이스라엘공군의 총 소티수를 20,000으로 보는데, 이것은 이스라엘 공군기 수, 정비능력, 파일럿의 피로도 등을 감안했을 때 과장되고 신빙성이 떨어지는 수치이다. 어떠한 항공전에서도 소티수, 특히, 손실수 등에 대한 정확한 집계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기 마련이다.

1973년 10월 전쟁에서 그러한 어려움은 조밀하고 다중의 레이더와 관측장비, 관련국들의 엄격한 관련기록에 대한 통제, 정치 군사적 체면 등에 이유로 그 어려움은 더욱 심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