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있는 기사가 있길래 가져 왔습니다. 출처는 중앙일보 입니다.

필 콘디트(62).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회사인 미국 보잉사에서 38 년간 근무했으며, 1996 년부터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로 튼튼한 아성을 구축해 온 그가 지난 12 월1 일 전격 사임했다.
보잉 이사회는 새 CEO에 해리 스톤사이퍼(67) 전 사장을 지명했다.

CEO들의 갑작스런 사임이 대부분 그렇듯 콘디트 역시 불미스런 일로 물러났다.
부정입찰과 관련된 것인데, 그 규모가 매우 크다. 보잉은 2 백억 달러어치의 공중급유기
1백 기를 미 공군에 납품하기로 돼 있는데, 이 거래에 부정이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이다.

보잉은 지난 11 월 24 일 공군 간부 출신의 부사장을 부적절하게 채용한 책임을 물어
회사의 2 인자였던 마이크 시어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와 공군 출신의 부사장을 해임했다.
그러나 이 정도로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콘디트 회장마저 사임한 것이었다.

아닌 게 아니라 사건의 내막을 들여다보면 보통 심각한 게 아니다. 지난해 봄 미 공군은
공중급유기 입찰을 실시했다. 보유 중인 KC-135 공중급유기가 너무 낡았기 때문이다.
공군에서 이 업무를 총괄하던 달린 드러연(56·여) 조달담당 부차관보는 보잉 측에
경쟁사인 유럽의 에어버스가 보잉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할 것이라는 정보를 흘려줬다.

이후 1백기의 공중급유기(2백기는 리스, 8백기는 구매) 가계약은 보잉 것이 됐다.
이 계약으로 보잉은 주문이 줄어 폐쇄위기에 놓였던 보잉 767 기 생산라인을 살릴 것으로 기대했다.
보잉의 공중급유기는 767 여객기를 개조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 1번은 KC-135, 2번은 KC-10 의 붐 오퍼레이터석의 사진인데, 2개를 비교해보세요.
스트레토 탱커는 엎드려서 작업을 하는 반면에 익스텐더는 앉아서 한다는 것의 차이점이 확~ 보입니다.
마지막은 승무원의 복장 사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