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부 : 뒤늦게 구조되는 리버티호

이제 미해군의 지원을 기다리며 사투중인 리버티호는 이 사실을 까막히 모르고 이스라엘군에게 계속 난타를 당한다. 갚판은 불길이 치솟고 함장은 즉시 구명정을 내려놓을 것을 명령한다. 그러나 이스라엘 어뢰정으로부터 기관포 사격을 받자 이 방법으로는 전원 몰상당할 것 같았다. 2시간에 걸친 이스라엘군의 무차별 공격이 서서히 끝나가고 한 어뢰정이 리버티호에 다가와서 한 이스라엘 장교가 영어로 말한다. "Do you need any help". 부상한 리버티호 함장인 McGonagle 은 그에게 "Fuck you." 라고 대답하자 그들은 어뢰정을 몰고 사라진다.

이러한 리버티호에 대한 공격소식을 알아챈 소련해군 소속 Kildin 급 미사일 순양함 한 척이 리버티호로 다가온다. 그들도 지중해에 머물면서 이스라엘군의 동정을 관찰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들은 리버티호에 다가와서 도움을 제안하나 리버티호는 거부한다. 그들이 돌아가고 한참 있다가 미해군 소속 구축함 USS Davis 가 리버티호에 접근한다. 마침내 공격이 있은지 무려 16시간이 흐르고 서야 미해군이 나타난 것이다. 그 때까지 리버티호는 34명이 사망하고, 174명이 부상당하는 큰 피해를 입고 있었다. 부상자들은 모두 제6함대로 옮겨지고, 미해군 정부국 소속 장교는 리버티호 승조원들에게 입단속을 시킨다.

다음날 아침, 이스라엘은 휴전협정을 깨고 시리아의 골란고원으로 진격하고 골란고원 일대를 장악한다.

사건이 있은 3주안에 700페이지에 달하는 사건 보고서가 작성되는데, 공격자인 이스라엘을 면죄하고 그 사건은 단순히 사고이며 실수로 발생한 것으로 그들이 실수였다는 걸 깨닫자 마자 곧 돌아갔었다고 결론을 내린다. 국방장관 맥나마라는 모든 것은 빨리 잊혀져야 하고 이런 실수는 종종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럼 도대체 무슨 이유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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