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 부 : 욤키푸르 전쟁의 발발

10월 6일 오후 2시, 이집트와 시리아는 시나이 반도와 골란고원에서 기습공격을 가해온다. 200대의 이집트 공군기들이 날아올라 시나이 반도에 포진한 이스라엘공군기지를 급습하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Ofhir 공군기지에서 간신히 2대의 F-4E 팬톰이 요격에 나선다. 28대의 MIG-17, MIG-21들 중에서 7대의 미그기를 격추시킨다. Rephidim 공군기지에서 출격한 “Bat" 비행대 소속 F-4 팬톰들은 1기의 AS-5 Kelt 공대지 미사일을 격추시키고, 또한 Su-7 공격기를 격추한다. 다른 팬톰들은 이집트와 시리아의 기갑부대의 공격에 나서고 이 과정에서 1대의 팬톰이 SAM에 격추된다. 이즙트 공군의 제2파가 이집트군 공정부대를 태운 수십대의 Mi-8과 함께 나타나는데, 제210 ”The One" 팬톰비행대에 걸려 7대의 Mi-8 헬기가 추락하고, 1대는 팬톰의 애프터버너에 충격을 받아 떨어진다.

전쟁 초반부터 이스라엘공군은 제공권의 우세를 보이고 총 227대의 아랍 항공기를 격추한다. 이것은 6일전쟁 때 보다 무려 4배나 높은 성과였다.

그러나 이러한 공중우세를 유지하는 반면, SAM 사이트에 대한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당시 이스라엘 공군은 아랍의 SAM에 대해 특별한 해결책 없이 전쟁에 돌입하는데, 전자전 장비의 부족과 이들 대공방어망을 공격할 수 있는 대 레이더 미사일등이 부족하였다. 더욱 큰 문제는 그동안 SA-2, SA-3에 주로 익숙했던 공격 방법이 아랍이 소련에서 새로 들여온 이동식 SA-6 게인풀 대공미사일에는 먹혀들지 않는 점이였다. 또한 견착식의 SA-7 그레일, ZSU-23 AAA등의 대공방어망에 대한 대책이 없었다. 당시 이집트는 이러한 SAM 포대를 106개, 시리아는 23개의 포대를 운용하였다.

10월 7일 일요일 아침, 이집트공군기지에 대한 대규모 공습작전이 시작되려고 했으나, 골란고원의 상황이 심각해 지자 작전은 취소되고, 대신 “Doogman 5B" 작전이 발동되는데, 수십대의 F-4E, A-4를 동원하여 골란고원의 시리아군 SAM 포대를 공습하였다. 이 공격에서 하나의 포대를 파괴하는 대신 6대의 팬톰이 SAM에 격추된다. 더 이상의 손실을 피하기 위하여 시리아군 SAM 포대에 대한 공습은 중단되고 이스라엘 지상군에 맡긴다.

< 제 6부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