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부 : 이스라엘의 준비와 계속되는 전투

지루했던 소모전이 끝나자 이스라엘을 팬톰세력을 증강하기 시작한다. 우선 미공군이 사용하던 24대를 “Peace Echo II", ”Peace Echo III" 이름하에, 12대를 “Peace Patch", 그리고 52대를 “Peace Echo IV" 계획하에 도입한다. 이중 24대는 새로 만든 팬톰이였다. 따라서 두 개의 새로운 팬톰 비행대가 창설되는데 제107 "Abirey Hazanav Hakatom" (Knights of the Orange Tail), 제119 "Atalef" (Bat) 대대가 그들이다. 동시에 엄격한 훈련이 실시되고 그동안 훈련이 부족했던 공대공 전투 훈련이 강화되어 요격임무를 맡고 있던 미라지 전투기 부대와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된다. 또한 공대지 훈련이 실시되고 아랍의 SAM에 대한 효과적인 공격방법을 연구한다.

휴전이 되었다고, 전투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였다. 훈련 비행뿐만 아니라 전투에도 참가하는데 시리아 기갑부대 위를 정찰비행하던중 나타난 시리아 공군기들을 몰아내는 한편, 9월 17일에는 이집트 SAM에 이스라엘의 Straocruiser이 피격되자 즉각 팬톰들이 보복공격에 나섰다. 1972년 9월 9일에는 뮌헨올림픽에서 이스라엘 선수단이 피살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레바논과 시리아의 테러리스트 기지를 공습한다.

2월 12일에는 정찰비행중이던 이스라엘 팬톰기를 요격하려던 이집트 MIG-21이 격추되고 이것을 마지막으로 이집트 공군은 더 이상 요격을 하지 않는다. 1971년에는 이스라엘에 대한 정찰비행 목적으로 소련의 최신예 MIG-25 폭스바트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스라엘 공군의 팬톰이 MIG-25를 요격하려고 했지만 고고도에서 빠른 속도로 비행하는 MIG-25를 격추시키기에는 무력하였다.(1976년 F-15가 도입되고서부터 MIG-25는 자취를 감춘다) 1973년 2월 21일에는 이스라엘 영공으로 들어온 리비아 에어라인의 보잉 727 여객기를 팬톰이 격추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1973년 욤키푸르 전쟁이 있기 직전, 팬톰과 미라쥬들은 북부 시리아 상공에서 미그기들과 공중전을 벌여 12대의 미그기를 격추하고 1대의 미라쥬만이 추락한다. 1973년 욤키푸르 전쟁 직전까지, 총 127대의 팬톰이 운용중이였다. 18일간의 욤키루르 전쟁에서 “팬톰의 전쟁”이라고 할 정도로, 팬톰의 활약은 요격, 적 비행장 활주로 파괴, 근접지원, 정찰, 초계활동 등 만능전투기 다운 면모를 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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