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om 軍事/西陸軍事

J-10도 일부 분석을 보면, F-2 만큼이나, 어려움에 직면할 수도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아래에 몇 가지 요즘 중국에서 나온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저 이런 이야기가 있다 정도로만 알아주십시요.

얼마 전, 중국 인터넷 군사관련 싸이트에서는 漢和情報評論을 인용한 J-10 보도가 대량으로 나왔었습니다. 상당히 분위기를 띄우는 그런 보도였습니다. 그런데 내용 중 특이한 것은 J-10 생산대수 중 40여대를 파키스탄으로 수출할거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기존에는 50여대를 생산해서 四川에 있는 항공44사에 배치한다는 말이 있었는데, 갑자기 이 내용이 나오더군요. 중국은 알려지다시피 이 기체의 생산을 위해 러시아로부터 AL-31 계열엔진 50여기를 수입한 걸로 되어있습니다. 초기 생산 40여대를 파키스탄으로 보낸다는 것은 좀 특이하지요. 물론 이것은 중국정부에 의해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중국은 과거의 예에서 볼 때, 자국군이 채용하기를 거부한 정밀 무기를 서남/동남 아시아에 판매한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凱山-1 미슬과 獵鷹 미슬 등 입니다. 중국은 이 미슬들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에 팔고 자국군은 러시아산 토르, s-300등을 구입해다 썼습니다. 물론 미슬을 산 국가도 미슬과 별개의 무기도입 건이 연결되어 있어서 중국산을 구매하였다는 관측이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珠海航展이 있었습니다. 이 번 항공전시회의 스타는 역시 러시아의 SU-27SKM 이었습니다. 이 항공기는 기존의 Su-27이 가지는 공대공 능력에 SU-30에 필적하는 공대지/공대함 능력을 보유한 기체로 연일 보도되고 있었고, 더불어 哈飛(하얼빈 비행기 제조사)에서 SU-27 생산이 70여대로 중단되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당시 러시아 언론 보도를 인용한 중국 언론의 보도와 주해에 나와 있던 러시아 항공 관계인사의 인터뷰 등에 의하면 중국은 기존의 Su-27에 없는, 정밀 무기를 동원한 대함 공격능력의 제고를 위해 여러 방안을 찾았지만 기존 SU-27로는 정밀 대함 공격이 불가능해 Su-27SKM을 구입할 용의가 있다는 痼潔享윱求? 이 점은 J-10이 다양한 형태로 SU-27을 지원하는 형태(특히나 공대지/공대함 임무에서)를 지닌 전투기란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중국이 그동안 공군력의 제고를 위해 투자하고 개발하고 배치하는 전투기 형태는 SU-27 장거리 방공, SU-30 장거리 정밀 타격 & 방공, J-10 경량형 다목적 임무 수행기체(공대공/공대지/공대함)로 되어있었는데, 현재 언론에서 보도된 변화상황을 보면 Su-27을 보다 다목적 전투기로 만들고, J-10은 수출을 하는 형식이 되어버립니다.

J-10은 아시다시피 20년의 개발기간과 F-16C/D형과 동등한 성능을 목표로 했다는 전투기 입니다. 그런데, 그런 전투기의 입지를 흐리는 일이 언론 보도대로라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J-10은 과연 흔히 이야기 되던데로 고성능의 경량급 전투기일까요? 아니면 역시나 made in china의 한계를 못 벗어나는 전투기일까요?

J-10은 그동안 많은 문제가 제기되어 왔고, 그 문제(엔진 문제를 비롯하여, 외부로부터 도입되는 전체적인 시스템을 조화롭게 설계하여, 하나의 고성능 전투기로 제작하는 데에 따르는 어려움)를 하나하나 제거해서 내년 쯤에는 실전 배치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보도 내용을 보면, 어떤 결함을 야기하는 부분은 제거되었지만, 성능적으로 볼때, 중국이 예상한 데이터가 나오지 않았을 수 있다는 예측을 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전투기에 대하여 이스라엘이 설계도면과 기술지원을 해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 전투기는 우선 엔진 자체가 라비와 다르고(라비는 P&W 엔진을, J-10은 AL-31을 변형시킨 엔진을 사용), 전자장비도 J-10은 러시아 장비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중국 정부 발표는 없지만, 주해항전 당시의 러시아 관계인사 기자회견 당시에 관련 언급이 있었음) 물론 전자장비와 연동되는 무장도 러시아 장비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중국의 신예 전투기는 모두 러시아 제품이기 때문에, 군수보급 및 정비차원에서도 각 전투기간 공통되는 장비 사용이 우선 시 됩니다.

그 외에 이 전투기는 미국에 의한 94년도 존재 확인과 미해군 정보국의 기체 상상도 발표, 위성사진 그리고 한두장씩 계속해서 나오는 사진을 면밀히 살펴보면, 기체 외형이 계속해서 변화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이스라엘이 도면 제공과 기술지도를 하였다면, 상당히 오랜기간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데이터를 하나하나씩 쌓아서 변해가는 듯한 모습을 굳이 그렇게 오랜 시간 보일 필요가 있었을까요? 한시가 급한 자국 구형 항공기를 대체하기 위해서도 그렇게 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물론 이스라엘의 기술이 완전히 배제되었다고는 할 수는 없겠죠, 특히나 콕핏의 설계는 이스라엔 IAI의 설계와 같다는 말을 들으니까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 항공기는 개념적으로 F-16급의 전투기를 설정하고 선회율이 좋은 삼각익에 80년대 유행인 카나드를 달고, 엔진, 전자장비, 전자장비와 연동되는 무장을 러시아제로 하였으며, 그외 부분품은 또 기타 국가에서 도입하여 만든 [중국식 짬뽕 전투기] 인걸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 [중국식 짬뽕 전투기]가 중국 주변국가 공군에 얼마나 어필할 수 있는 전투기이냐가 관건입니다.

중국의 주변국 공군력은 해방군 공군의 입장에서 결코 간단하지 않습니다. 여러 말 보다는, 해당국가를 나열하는 것만으로도 중국 공군이 받는 압력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동쪽에는 우리나라 공군, 주한 미공군, 일본 항공자위대, 주일 미공군, 자국 남쪽의 대만공군, 서태평양 지역의 미7함대 항공세력, 베트남 공군, 인도공군, 러시아 공군 등입니다.

해방군 공군/해군은 당연히 일정수준 이상의 전투기를 원하고, 그 것이 어려울 경우, 해방군 공군, 해군항공대가 받는 압력은 우리가 상상할 수준이 넘습니다.

중국의 국토면적은 유럽 보다도 넓고, 그들이 주장하는 자국의 해역은 엄청납니다. 이러한 지역을 방어하는데 공군력은 단 일개라도 소흘이 될 수 없을 뿐만아니라 가장 중요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J-10이 중국의 영공전선에서 그 선두에 서지 못한다는건, 이 전투기의 역량에 거대한 의심을 지울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