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공군 조종사와 이스라엘 조종사의 대결 [1]
산토끼 | 2004-12-10 14: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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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6일 전쟁이 끝나고, 양측은 지루한 소모전을 벌인다. 시나이 반도를 잃은 이집트는 수에즈운하부근의 이스라엘군 진지를 포격하면서 이스라엘로 하여금 점령지에서 어느 정도만이라도 물러나도록 하는 제한된 전투를 벌인다.
그러나 이집트의 본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데...이집트의 포격은 기대했던 거보다 큰 효과를 못내고 이스라엘은 여기에 휘말리지 않으려는 듯, 주로 항공기에 의한 공습으로만 대응한다.
1970년까지 아랍지역에서의 제공권은 이스라엘이 확고히 쥐고 있었다. 따라서 이집트는 당시 소련제 MIG-21을 비롯한 여러 항공기를 갖고 있었으나 이것으로도 이스라엘의 주도권을 막을 수 없게 되자, 소련에 도움을 청하고, 소련은 아예 소련공군의 파일럿들을 보낸다.
1970년 2월이 되자, 80대의 신형 MIG-21, SAM, 여러 다른 소련제 무기와 함께, 소련 공군의 파일럿들이 이집트에 도착한다. 이 소련 파일럿의 임무는 이집트 공군기지와 카이로 지역에 대한 방공임무로 제한되었다. 또한 이집트의 대공 미사일부대에 대한 지속적인 개량과 소련의 지원으로 점차 이집트 상공에서의 이스라엘 공군의 작전은 더 이상 예전과 같지 않았다. 이러한 이집트에 대한 소련의 지원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하자, 이집트의 소련군은 점점 더 많은 임무를 떠맡는다.
어느덧 소련 파일럿이 조종하는 MIG-21기들과 이스라엘공군기의 조우 횟수는 점점 늘어가는데, 당시 이스라엘공군에서는 이런 소련 파일럿이 조종하는 미그기와는 전투를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 세워져 있었다. 아직까지 어떤 전투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이러한 소련공군의 전투 참가에 대한 보도가 매스컴을 타고 퍼지자,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수에즈 운하 부근의 이스라엘의 공중작전을 제한 하였고, 또, 몇 달 동안은 소련공군의 움직임도 잦아들었다.
그러나 1970년 6월 25일, 이스라엘공군 소속 A-4 스카이호크 전폭기가 수에즈운하 부근의 이집트 기지를 공격하던 중, 2대의 미그기로부터 공대공 미사일 공격을 받아 1대의 스카이호크가 피격되고 간신히 근처 공군기지에 귀환할 수 있었다. 분명 이 공격은 소련공군의 파일럿들이 조종하는 미그기들이 분명하여 이스라엘의 지침은 더 이상 지켜질 수 없었다. 즉, 이제부터는 소련공군의 미그기와의 전투를 회피하지 않게 된다.
< 2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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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서림 | 2004-12-11 | 추천 0
서림 | 2004-12-11 | 추천 0
가루지기 | 2004-12-10 | 추천 0
동키호테 | 2004-12-10 | 추천 0
팬더 | 2004-12-10 | 추천 0
동키호테 | 2004-12-10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