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이스라엘로 밀수한 B-17 중폭격기..[1]
산토끼 | 2004-12-07 20: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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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독립 당시 무기를 구입하기 위해 동분서주합니다. 1948년초 미국에서 4대의 중고 B-17 중폭격기를 대당 15,000달러에 구입할 수 있었다. 당시 미국도 영국처럼 중동지역에 대한 무기 금수조치를 내린 상태라 이들을 무사히 이스라엘로 들여오기는 쉬운일이 아니였다.
1948년 6월 12일, 3대의 B-17은 마이애미를 출발하여 푸에르토리코로 간다. 여기서 비행일지를 조작하여 브라질로 가는것처럼 위장하고 실제로는 대서양 횡단을 하게 된다. 중간 급유지로 포르투칼의 Azores를 택하고 임시로 코르시카에 도착한다. 다시 6월 17일 코르시카를 이륙하여 체코공군기지(미리 사용허가를 받아둔 공항)에 착륙한다.
세 번째의 B-17은 Arozes에서 미국정부의 요청으로 발이 묶이게 된다. 결국 세 대 만이 체코를 경유하여 이스라엘에 도착하게 되는데, 재미있는 일은 이스라엘로 오는 도중 "떡본김에 제사드린다고.."이집트의 수도인 카이로와 엘아리쉬 공군기지, 가자지역을 폭격한다. 목표에는 빗나갔지만, 갑자기 하늘에 나타난 거대한 폭격기에서 떨어지는 폭탄에 이집트 사람들은 큰 충격을 받게된다.
마침내, 긴 여정 끝에 7월 15일 저녁 이스라엘 Ekron 공군기지에 도착하게 되고 이스라엘은 이 거대한 폭격기에 커다란 기대를 갖게 된다. 그동안 폭격임무는 C-47 기를 폭격용으로 개조하면서 써먹었는데, 이제, 2차세계대전에서 크게 활약한 중폭격기를 맞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기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중요한 비행기라 폭격임무에 나서는 B-17들은 다른 전투기들의 호위를 받는다. 하지만, 아랍측의 대응이 없었던 지라 더 이상 엄호는 필요 없어지고 B-17 단독으로 폭격임무에 나선다. 이 B-17들은 Ramat David 공군기지에서 제 69 "Patishim"(Hammers)부대로 창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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