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 수에즈 위기가 발생하자 "Kadesh"작전하에서 아랍 주요 지역에 대한 정찰활동이 강화된다. 심지어 아랍측에 MIG-15가 배치된 후에도 모스키토의 고공정찰활동은 계속되지만 아랍측의 요격은 모두 실패로 끝난다. 총 7대의 정찰형 모스키토(3대는 1956년 영국에서 구입)중 3대만 사고로 잃는다.

모스키토 FB MK 4 (폭격기형)는 1954년초 사우디아라비아 근해에서 표류중이던 이스라엘 함정의 엄호작전에 P-51머스탱과 합동작전을 벌여 아랍군의 선박접근을 봉쇄하는데 성공한다. 한편 모스키토는 여러 사고를 겪는데, 야간 비행중 지중해에서 실종된다거나, 해면과의 충돌, 착륙실패 등의 정비불량과 지중해의 날씨에 따른 사고로 여러 대를 잃게 된다.

모스키토 야간형 NF MK 30도 나쁜 기상 조건에서 사고로 여러 대를 상실했다. 처음부터 레이더가 제거된채 수입하였기에 미국제 APS-4 해군용 레이더를 장착했지만, 레이더의 성능 부족과 나쁜 기상조건, 정비불량 등으로 야간 작전은 실제로 실시되지 못한다.

모스키토 훈련용 TR MK 33는 초기도입분 3대에 추가로 14대를 영국으로부터 구입하는데, 해상작전용 장비인 랜딩후크, 레이더등이 제거된 상태로 1954년 11월 이스라엘로 들여온다.

이스라엘 공군도 점차 제트전투기를 도입하면서 Hazor 공군기지는 제트전투기 기지로 전환되고, 모스키토 들은 Sikin, Ekron 공군기지로 이동한다. 1955년 10월, 109, 110 비행대은 109비행대로 통합되고, 1956년 5월 제트전투기에 밀려 115정찰비행대를 제외한 모든 모스키토들은 임무해제 되어 보관 조치된다.

그러나 수에즈 위기가 발생하자, 모스키토들을 비롯한 모든 항공기들이 다시 전선에 투입되는데 모스키토들은 Ramat David 공군기지에서 110비행대로 편성된다. 작전명 "Kadesh"가 발동되어 모스키토 비행대는 이집트 본토 깊숙이 있는 이집트 공군기지에 대한 폭격임무를 맡기로 되어있었다. 그러나 정작 전투가 일어나자, 정찰형 모스키토들만 작전에 동원되는데, 그 이유는 피스톤엔진의 비행기들을 더 이상 전장에 동원하지 않으려는 이스라엘의 방침이 정해졌기 때문이였다.

그러나 10월 31일, 시나이 반도 지역에서의 작전에는 모스키토 폭격기형들이 참가할 수 있게 된다. 주로 시나이 반도에 주둔중인 이집트군 캠프, 기갑부대에 대한 공격을 실시하였다. 또한 시나이반도 남쪽에 위치한 Sharm-A-Sheik 지역의 이집트군 거점에 대한 맹폭격을 실시하는 등 총 74회의 소티를 기록하며 141시간의 전투비행시간을 기록한다. 이 작전에서 단 2대만의 모스키트를 잃는데 "Kadesh"작전이 종료된 후 더 이상 모스키토기들의 효용성은 사라지게 된다.

1957년 1월 제110비행대는 해체되고, 모든 모스키토들은 보관조치된다.

<제원>

명칭 : Mosquito FB.Mk VI
형식 : 2인승 장거리 전투폭격기.
엔진 : 2개의 Rolls-Royce Merlin 25.
성능 : 최고속도 - 380 mph at sea level, 항속거리 - 1,885 miles.
중량 : empty - 6227kg, 최대이륙중량 - 10,096kg.
크기 : 폭 - 16.51m, 길이 - 12.34m, 높이 - 4.65m.
무장 : 4문의 20mm 기관포, 4문의 7.62mm 기관총, 4발의 227kg 폭탄(내부), 8발의 27kg 로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