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신화창조의 비밀이란 프로그램에서 K-9자주포 특집방영합니다.
밤7시 30분부터 방영하니 시간나시는분은 한번쯤 보셨으면합니다.


방영내용-


▶ 대한민국 육군 포병화력의 선봉, K-9 자주포

최대사거리 40km를 자랑하는 포병화력의 선봉, K-9 자주포 !

우리의 국방과학기술로 혼신을 다해 개발해낸 대표적 무기이자, 세계에 자신 있게 자랑할 수 있는 名品이다. 그러나 자랑스런 위용을 지닌 K-9 자주포가 개발 초기부터 '세계 최고'를 향한 기대와 지지를 폭넓게 얻은 것이 아니었다. 지난 1989년,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들은 주위의 불신과 우려 속에 K-9 신형 자주포 개발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들의 10년 연구 결실은 지금 현재 야전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 화포 개발의 독립 선언 !

1980년대 후반, 선진국들은 미래의 전장환경에 적합한 뛰어난 성능을 갖춘 자주포를 앞다퉈 개발하기 시작했다. 영국은 AS-90 자주포를, 독일은 PzH-2000 자주포 개발을, 미국 역시 사거리 30km급의 M109A6 팰러딘으로 개량하는 사업을 진행시키고 있었다. 그러나 당시 국내 화포 기술 수준은 미국제품을 국내에서 모방 생산하거나, 미국의 기술을 지원받아 국내에서 공동 생산한 KM109A2 자주포, 일명 K-55가 생산되어 한국 포병의 주력화포로 운용되고 있던 실정이었다. 1987년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는 탄도협정을 체결하면서 사거리 40km급의 자주포를 개발함에 있어 향후 10년 간 155mm 52구경장의 미래형 자주포 개발에 합의했다. 이 탄도협정 기준은 곧 신형 자주포 개발의 기준이 되었고, 미래 전장환경에 따른 화포의 발전추세를 전망한 국방과학연구소에서도 세계 화포 발전추세에 발맞추어 국산 화포 연구에 착수했다.



▶ 21세기, 미래의 화포를 개발하라 !

국방과학연구소의 프로젝트팀은 세계적 발전 추세와 주변국의 자주포 상황 및 한국 포병의 현황을 분석해 신형 155mm 자주포의 개발 방향을 결정하고, 전력화 시기는 1998년 말로 결정됐다. 그런데, 이 시기 신형 자주포를 개발하기 위해 확보하고 있던 우리의 기술수준은 어느 정도였을까? 신형 자주포 개발과 제작에 필요한 기술은 모두 235종으로 적용 가능한 기술 수준을 100으로 봤을 때, 우리의 기술은 이 가운데 107종으로 전체 45.5%에 불과했다. 따라서 개발기간 중 국산화율을 가격 기준의 70%까지 끌어올리는 것으로 설정하고 연구에 돌입했다. 이렇듯 열악한 환경 속에서 국방과학연구소의 연구진들은 사거리 40km 달성과 화포자동화의 실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도전을 시작했다.



▶ 지상 최대의 과제, 사거리 40km를 달성하라 !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들에게 주어진 지상 최대의 과제는 바로 사거리 40km 달성 ! 연구원들은 최대 사거리 확보를 위한 포신과 탄약이 동시에 개발에 착수했다. 기대와 우려 속에 수차례 진행된 비행시험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여가며 드디어 목표치인 사거리 40km 달성에 성공했다 ! 특히, 사거리 40km용 BB탄의 개발과 52구경장 8m 포신은 K-9 자주포 독자개발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 화포의 자동화를 구축하라 !

자주포란 말 그대로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화포를 말한다. 그러나 기존의 자주포 개념은 기동이 가능한 차체에 포를 탑재한 것만 의미할 뿐, 화포의 자동화와는 관계가 없었다. 현재 군에서 운용중인 K-55만 해도 모든 사격 준비 절차를 인력에 의존하고 있다. 즉, 진정한 의미의 자주포가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목표를 찾아 공격하고 방어하는 능력을 지녀야만 한다. 따라서 K-9 신형 자주포는 사격을 위한 일련의 과정을 완전자동화 시스템으로 설계, 제작됐다.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들이 직접 소요군인 포병들을 만나 아이디어를 얻고, 교범을 가지고 스터디까지 하며 스스로 포병이 되기 위해 노력한 땀의 결실이었다.



▶ 국방부로부터 전투장비 사용가능 판정을 받다 !

드디어 K-9 자주포를 구성하는 중요 구성품이 완성됐다. 그리고 각 구성품 간의 연동 시험 및 최종 수락시험을 통해 신형 155mm K-9 자주포가 그 위용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완성된 신형 K-9 자주포는 전투용 장비로의 가능성을 인정받기에 충분했다. 그러던 중 1997년 12월, 사격 시험 중 예기치 않은 화재사고가 발생, 그동안의 연구 결과가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는 최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연구진들은 특별 대책팀을 마련,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최종 기일 내에 임무를 완성해냈다. 마침내 1998년 10월 29일, 사격시험 4,100여발 13800km의 주행시험 끝에 신형 155mm 자주포 K-9의 '전투장비 사용가' 판정을 국방부로부터 획득했다. 이로써 신형 K-9 자주포는 독일의 PzH 2000 자주포의 성능보다 훨씬 우수한 기동성을 확보한 세계 최고의 기동력을 자랑하는 자주포로 태어나게 됐다. 현재, 산악지형이 많은 한반도의 환경여건에 적합하도록 개발된 K-9 자주포는 우수한 기동력을 자랑하며 힘차게 달리고 있다.



▶ 세계 무기의 名品, K-9 자주포 탄생 !

한국 무기 개발사의 걸작품 K-9 자주포 ! 지난 2001년 K-9 자주포는 우리나라 방위산업 사상 최대 규모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는 6개국과 기술협력 및 수출협상이 진행 중이다. 명실상부, 모든 성능 면에서 세계 정상급 무기로 그 성능을 인정받은 것이다. 우리나라 화포 개발의 역사는 물론 세게 화포 개발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된 신형 K-9 자주포는 현재 세계 시장에서 '썬더'라는 막강한 이름으로 널리 수출되고 있다.

기사출처:KBS1 홈페이지

사진출처:국방부,안승범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