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처럼 한번 올려 봅니다.^^;;

내용은 별로 특별할게 없는 것 입니다만...

이 글을 올리게 된 이유라면, 잘못 사용되는 용어들중 두 가지를 말하고 싶어서 입니다.^^;; (오늘 [X-반도]라는 명칭을 들은적 있어 갑자기 떠오르더군요.^^)


첫번째로...

이 글의 제목과 관련된 "프릿츠"라는 명칭 입니다.^^;;

흔히 미군의 헬멧을 "프릿츠 헬멧" 이라고 하는데...

[프릿츠(Fritz)] 라는 단어는...독일식 남자 이름인 "Friedrich"의 애칭 이자, 경멸의 의미로 "독일사람","독일군"을 뜻하는 말 입니다.^^;;

이것은 정식 명칭이 아니지요...제가 알기로 일본 사람들이 가져다 붙인 말 입니다.

정식 명칭은 PASGT (Personnel Armor System for Ground Troops) Helmet 입니다.^^;;

별칭은 "K-Pot", "Ballistic (Helmet)", "Kevler (Helmet)" 등으로 불리웁니다.^^ ("K-Pot" : Kevler-Pot...헬멧의 모양을 빗대어 "단지","항아리"를 의미하는 "Pot"이라 불렀음...^^;;)


PASGT (Personnel Armor System for Ground Troops)는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헬멧과 방탄조끼 입니다.^^;; 즉, PASGT Helmet과 PASGT Body Armor 이지요.^^;;

PASGT 헬멧은 1982년 미군의 그라나다 침공때 처음 실전에 등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PASGT가 헬멧과 방탄조끼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방탄조끼도 이 때 같이 등장하지 않았을까 생각 합니다.

PASGT "지상군용 개인 방호 시스템"은 미군이 80년대 "ALICE (All-purpose Lightweight Individual Carrying Equipment)"형 개인장비를 사용하던 시절에 채용되어, 90년대 "ITLBV (Individual Tactical Load Bearing Vest)"로 대표되는 "IIFS (Integrated Individual Fighting System)"형 개인장비를 사용하던 시절에 함께 했고...2000년대에 들어선 지금은 "MOLLE (MOdular Light-weight Load carrying Equipment)"형 개인장비가 채용됨에 따라 방탄 플레이트의 삽입이 안되는 PASGT 방탄조끼는 "Interceptor" 방탄조끼에 의해 일선에서 찾아보기 힘들어 졌으나, PASGT 헬멧은 "MICH (Modular Integrated Communications Helmet)"가 이미 등장 하였어도 여전히 대부분의 미군에게 사용되고 있지요.^^;



두번째로...

흔히 사용하는 [X-반도] 라는 명칭 입니다.

이것은 [X-band]의 일본식 발음이죠...(군에서 몇년전까지 "난닝구", "빤스"등을 정식 용어로 사용하던 것 처럼요...ㅡㅡ;;)

그럼...[X-밴드]라고 부르면 되는가?...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X-band 라고 불리게 된 이유가...미군 M1910형 개인 장비로 부터 시작해 1,2차 세계대전을 거쳐, 한국전쟁을 지나 M1956형 장비가 나오기 전까지 사용한 미군 개인 장비의 "Suspender"의 모양이 뒤에서 봤을때 알파벳 "X"자 처럼 되기에 임의로 붙인 별명 이죠...정식 용어로서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미군이 베트남전에서 사용한 M1956형 개인장비의 "멜빵" 뒷모습은 궂이 알파벳 형태로 보자면 "H"자에 가깝고...19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의 개인장비인 "ALICE (All-purpose Lightweight Individual Carrying Equipment)"의 경우에는 "Y"자 형태에 가깝죠.^^)

그렇기에..."멜빵" 또는 다른 우리말로 대체 되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첫번째~네번째의 사진은 PASGT 이고, 마지막 사진은 뒷모습이 X자형을 띄고 있는 미군의 M1936 suspender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