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부패와 계속되는 정쟁, 공산주의자들의 내부분열, 사회혼란 등등을 수습하지
못하고 월남 패망의 길로 가속도를 붙인 사람.........


1975년 4월 21일 구엔 반 티우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늙고 병든 부통령 짠 반 후옹에게
넘기고 물러난다. 그로부터 1주일 후인 4월 28일 후옹 대통령 또한 두옹 반 민 장군에게
대통령직을 미련 없이 던져주고 물러난다.

1975년 4월30일 2일간의 월남 대통령이었던 두옹 반 민은 공산주의자들에게 무조건
항복했고, 사이공은 호지명 시로 개칭되었다.
월남 대통령 정반 민은 포로가 됐고, 무조건 항복함으로써 월남은 지도상에서 사라졌다

월남군 제2군단장 만푸 소장, 특별부대사령관 반토 소장, 제4군단장 웬꼬아 남 중장,
제5사단장 레웬비 준장, 제7사단 장 웬반하이 준장 등 5명은 조국과 운명을 같이 하기로
결심하고 모두 권총자결한다

반면 구엔 반 티우(Nguyen Van Thieu) 대통령은 2001년 9월30일 망명지인 미국 보스턴
시내 병원에서 78세로 사망한다

사이공 함락후 월남의 군인·경찰·공무원·지도층 인사·정치인들은 모두 체포돼
인간개조 학습소에 수감됐고, 이 중 대부분은 생사불명 상태가 된다.

베트콩 군대가 사이공으로 진주할 때 거리에서 열렬히 환영했던
월남 反체제 운동을 벌이던 종교인, 학생, 민주 인사들도 모조리 체포 수감된다.
그들의 수감 명목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反체제 활동을 하던 자들은
사회주의 사회에서도 똑같은 짓을 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란 것이었다.

한편 수 많은 월남 국민들은 소형선박을 이용해 목숨을 건 탈출에 나선다.
보트 피플의 숫자는 약 106만명, 이중에 배가 전복돼 익사하거나
해적에게 살해당한 숫자가 11만명, 살아서 해외로 이주한 사람이 95만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