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90S 전차는 화력, 주행능력, 장갑 능력이 보강된 러시아 T시리즈 전차의 최신모델로 러시아 연방의 Nizhnyi Tagil사 제품으로서 3가지 유형을 갖고 있다. 즉 수출형인 T-90S형, 자국의 채택형인 T-90형, 지휘형인 T-90SK형이 있다.




러시아 육군의 최신형 주력전차.


분류 : 전차
제작국가 : 러시아
제작연도 : 1993년
사용국가 : 러시아
제원 : 길이 9.35m, 너비 3.46m, 높이 2.226m, 전투중량 46.5t, 최대속도 60㎞/h

본문


1993년 러시아 육군의 주력전차로 채용되었다. 1991년의 걸프전쟁에서 이라크군의 주력전차로 전장에 투입되었다가 미국의 M1A1, 영국의 챌린저 1 같은 서방측의 제3세대 전차에게 일방적인 패배를 당함으로써 크게 떨어진 T-72 시리즈의 평가를 만회하기 위하여 개발된 T 시리즈 전차의 최신 모델이다. 1994년부터 국내용으로만 소량씩 생산되어, 1998년 현재 120대 가량이 러시아군의 2개 전차연대에 배치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T-90의 개발은 T-72와 마찬가지로 '우랄 운수차량공장' 설계팀에 의해서 추진되었다. 시작(試作)전차 명칭은 '오비예크트 188'이었다. 기본목표는 러시아 육군의 주력전차로서뿐 아니라 해외수출시장에서 서방측 전차와 경쟁할 수 있는 최강의 전차를 개발하는 것이었다. 설계팀은 이를 위하여 T-72B를 바탕으로 하여, 여기에 다음과 같은 사양을 첨가하였다.

첫째 사격통제장치는 러시아의 주력전차 가운데에서도 최정예 기종인 T-80U와 같은 것으로 하고, 둘째 장갑 방어 등에 있어서도 본국용과 수출용 모두에 본격적인 복합 장갑과 폭발 반발 장갑(ERA:Explosive Reactive Armour)을 장비하였다. 또 주포 발사식 유도미사일, 적외선 암시(暗視)장치, 대전차 미사일용 유도시스템 교란장치 등 각종 최신 장치를 탑재함으로써 서방측 전차에는 없는 상품가치를 부여하였다.

T-90은 T-72를 T-80U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한 차체라고 할 수 있다. 차체 프레임은 기본적으로 T-72와 마찬가지이며, 차내 배치도 같다. 포탑도 여러 가지 장비가 더 많이 붙어 있기는 하지만, T-72와 같은 것이다. 다만, 전면에 복합장갑이 부착되어 그 모양이 약간 바뀌어 있다.

주포는 원형과 같은 125㎜ 활강포이지만, T-80U와 같이 '반사(反射) 대전차·대헬리콥터 유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포신이 긴 것으로 바뀌었다. 이로써 최대사거리 5,000m에서의 교전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이 주포로는 폭발 반발 장갑을 갖춘 전차와 헬리콥터와 같이 낮은 고도에서 저속으로 비행하는 공중목표물을 공격하는 데 사용되는 2중탄두의 신형 미사일도 발사할 수 있다. 이 미사일의 비행속도는 마하 2 이상으로, 최대사거리에 있는 목표물에 도달하는 시간은 6초대에 불과하다.

기타 표준장비로 대(對)NBC무기 시스템, 소화 시스템, 잠수 도하(渡河) 시스템 등이 있으며, 차체 앞면에 불도저 삽과 지뢰 처리기재를 장착할 수 있다. 승무원은 3명이며, 제원은 길이 9.35m, 너비 3.46m, 높이 2.226m, 전투중량 46.5t이다. 최대속도 60㎞/h이며, 항속거리는 포장도로에서 650㎞, 비포장도로에서 500㎞이다.

T-90은 저렴하고 견고한 T-72전차의 유니트를 이용하여 T-80U 수준의 신형 전차를 실용화한 우수한 전차라는 평을 받고 있다. 수출형은 T-90E, T-90S 등의 명칭으로 불린다. 2000년 말 현재 인도 육군이 T-90S 255대 및 전차회수차 50대를 발주하였다.



합동참모본부 군사무기 T-90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