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해군이 1950년대 건조한 스베들로프급 중 순양함입니다.
1940년대 까지 해군력 증강의 대부분을 잠수함전력 건설에 역점을 두어온 소련해군은 전후 미국과의 대립으로 인해 대양해군 건설의 필요성을 느끼며 잠수함대만으로 이루어진 해군함대의 한계성을 깨닫고 수상함전력 건설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합니다.
이에 제일먼저 시도된 계획이 스베들로프급 경순양함을 건조하는것이 었습니다.

이 스베들로프급 중순양함( 만재배수량 15000톤)은 본래 21척이 건조될것으로 계획되었으나 14척의 건조에 그치고

맙니다. 이유인즉 1950 년대 말 미국의 전략 핵탑재 미사일 잠수함들의 출현으로 해군건설의 방향이 대양해군의 건

설보다는 우선적으로 자국 연안의 대잠방어 즉 SSBN의 침입을 저지하는쪽으로 선회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1960년대 소련해군의 방향은 이러한 순양함보다 크레스타2 급 대잠순양함과 모스크바급 헬리콥터 순양함과

같은 대잠작전 함정을 건설하는데 주력하게 됩니다.

스베들로프급 순양함 중 후기형 일부는 1960년대 유도미사일 순양함으로 개조되어 M-2 볼코프 함대공미사일( SA-2

GUIDELINE SAM의 함대공형) 을 장착하게됩니다.

이 스베들로프급 순양함은 1990년대 초까지 운영되었습니다.

사진의 출처는 WORLD NAVIES TODAY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