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수리온 최소 12대 추가 도입. 소방 헬기는?
승민의기사 | 2017-05-31 18:18:27
조회 20458 | 추천 3 | 다운로드 0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7986504
산림청에서 대형 산불에 대한 대응 방안의 하나로 현재 산림청 등이 보유하고 있는 60여대의 헬기를 90여대로 확충하고 산림청 소속 소형헬기 12대를 점차적으로 수리온으로 교체할 계획입니다. 산림청은 이미 한 대의 산림청 수리온에 대한 도입을 결정하여 계약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최근 중앙119소방본부의 소방 헬기 입찰과 관련하여 수리온이 배제된 것으로 논란이 많은데 제주소방안전본부에 수리온 납품을 앞 둔 시점에서 성능과 인증 문제는 거론 할 가치 조차 없다고 봅니다. 중앙에서 대형 헬기를 요구하고 있을 뿐 그 외에 수리온이 성능이나 안전성 면에서 딱히 부족하다 할 수는 없을 겁니다. 산림청 헬기만 해도 인명 구조, 산불 감시/진화, 산림 방제, 각종 물자/구호품 수송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그 동안 헬기 추락 사고 비율만 봐도 산림청 헬기가 얼마나 악조건 속에서 운항되고 있는지 알 수 있는데 수리온에 대한 추가 도입이 거론되는 것만 봐도 그리 부족한 기체는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대형헬기 한 대 도입할 비용으로 수리온 두 대를 도입하는 것이 어떠냐는 말은 중앙쪽에서 먼저 나온 겁니다. 예산도 부족하고 대수도 부족하니 제주에서 수리온을 선정한 시점에 수리온도 좋은 선택일 수 있다는 말이 나온 것이죠. 그러던 중앙이 이제와서 말을 바꾸고 있으니 참 뭐라고 해야할지...
거기다 KAI가 이와 관련하여 억지를 부리고 있다는 평가가 많은데 2011년에 행정자치부는 경찰청, 해양경비안전본부, 소방본부, 산림청과 헬기 안전 운항 및 효율적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헬기 공동 구매를 추진해 기종을 단순화하고 주요 부품 공동 구매 및 관리를 목적으로 국산 헬기 도입을 통한 예산 절감도 여기에 포함이 됩니다. 그리고 2013년에 국토교통부도 이와 관련된 개선안을 마련했는데 다른 기관들이 수리온을 점차 도입하는 것과 달리 소방본부만 따로 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중앙119소방본부가 필요성으로 인해 대형헬기를 고집한다면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위의 표에서 보듯이 지자체별 소방 헬기 보유 현황이 그리 좋지만은 않습니다. 중앙이야 전액 국비로 구매하니 여유가 있을지 몰라도 다른 지자체들은 1~2대씩 보유하고 있는게 전부이고 그마저도 없는 지자체는 산림청에서 빌려 오거나 민간 기업에서 임차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일부 기체는 도입된지 20년이 넘었고 소방헬기 운항 현황을 보면 그마저도 제대로 운영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계속 수리온 인증 문제 거론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 헬기들중 일부는 특별감항인증으로 운항되고 있는 카테고리B 입니다.
돈도 없고 대수도 부족한 각 지역 소방본부들이 언제까지 지금처럼 고집을 피울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모든 소방 헬기를 수리온으로 도배하자는 소리는 저도 안합니다. 하지만 최소한 필요한 부분 만큼은 수리온으로 충당해도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
)
)
1
댓글 [29]
이런저런 | 2017-06-01 | 추천 0
산림청에서 대형헬기를 요구하는데는 이유가 있죠
DANIEL | 2017-06-01 | 추천 0
파프리카 | 2017-06-01 | 추천 0
실제 운용을 해보니 대형헬기가 필요한 그런경우가 있던가요?
실제 운용상황이 어떤지 궁금하네요.
똘스 | 2017-06-01 | 추천 0
대형 헬기 = 중형 헬기 *2 될까요?
능력은 되지만 실제로 운영비는 2배가 됩니다.
조종사는 2배, 부품 등의 운영비 2배
그러니 중앙소방은 대형 헬기를 원하는 것 입니다. 초기 구입비는 크지만
운영비가 적게 들고 대형 재난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 하기 때문 입니다.
물론 군용 치누크 등을 사용하면 좋지만 (캘리포니아도 치누크 민간용 사용중)
검은유령 | 2017-06-01 | 추천 1
물론 여러 여건상 확실히 대형헬기의 필요성이 높은 곳이라면 수리온이 아닌 외제 대형헬기를 도입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반면에 굳~이 크고 비싼 대형헬기가 아니더라도 기존 노후헬기의 임무를 완벽히
대체할수 있으며 예산 사정이 그리 넉넉치 않은 지자체나 기관이라면 수리온을 도입하는 것 역시 응당 옳은
일이라고 봅니다. 예산이나 기타 효율적 측면에서 수리온이든 외제 대형헬기든 무조건적으로 어느 한쪽을
고집하는 것은 지양해야 되겠죠.
얼핏 이곳 비밀에서나 타 언론 등에서도 살펴보면 부산도 수리온에 부정적이고 대형헬기를 염두하는 둣
하던데...그런데 부산은 기존의 BK-117 이 성능상 한계로 임무수행에 지장이 있었던 사례도 없을 뿐더러,
예산도 그리 넉넉치 않을텐데 수리온을 도입해도 문제가 안될 것 같습니다만. 이유가 궁금하네요.
가장 먼저 수리온을 도입한 제주에서의 임무수행 상황이 긍정적이라면
외제를 염두하던 다른 지자체도 수리온 도입에 긍정적으로 바뀌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나저나 게시글상의 제주소방 수리온 도색은 어째....너무 난잡하다는 생각이;;;;;
KnightRun | 2017-06-01 | 추천 0
animals | 2017-06-01 | 추천 0
Gascan | 2017-06-01 | 추천 0
2. 대형헬기가 필요하다는것도 인정한다. 근데 니들 가지고 있는것도 후달리잖아
3. 수리온도 그에 비에 못할것이 없다. 못하다는 증거있냐
4. 그러니 대형헬기는 아니지만 기회를 내놔라
요약 : 니들 기준 맘에 안듬
결국 제가 말했던대로 저기서 대형헬기를 "왜" 고집하는지 그 논리에 대해선 전혀 고찰이 없고 다른데서 이랬는데 니들은 왜 안이러냐 반복하는거 아닌가요. 수리온이 들어가도 무방하다는 논리를 만들려면 저기서 "왜" 대형헬기를 원하는지 고찰한 다음 반박하는게 순서 아니던가요? 평양감사도 지가 싫으면 안하는거지 단순히 대형헬기를 뽑는다는 자체를 걸고넘어져서 이런 논리가 나오는건 좀 이해하기 어려운데요
기준에 미달됐으면 자격이 없는게 인지상정이고 자격을 만들어오면 끝날것인데, 그저 겸사겸사 우리가 남이가 식으로 기준에 미달되지만 기회를 줘야한다?
그렇게 절차적 정당성이 무시되는것부터 방산비리가 출발하는거 모르시지 않을텐데요
chappie | 2017-06-01 | 추천 0
다 채우자는 말도 아닙니다!
앉그래도 소방 구조 헬기 숫자가 많지도 않은데, 그중에서 대형급이 나갈 임무를 제외하면
사실상 수리온이 할수 있는 일들이 많지 않겠습니까?
숫자를 더 늘리는 조건으로 수리온 운용해 보시면(기존 헬기들중 KA-32나 EC-225같은
특화된 애들은 원래 자기 하던 일 하면 되고...) 숫자도 늘어서 좋고, 국민은 더 빠른
여러가지 구조/소방등의 혜택을 받을수 있어 보입니다.
(으... 내 친구가 또 설교하겠네... -_-)
평화 | 2017-06-01 | 추천 2
승민의기사 | 2017-06-01 | 추천 1
다만 다른 소방본부의 비슷한 체급에 한해서 입찰 자격 정도는 주자는 것이 제 글의 요지입니다.
그리고 아래 유랑자님의 댓글에도 답변 달았지만 대형헬기 도입은 세월호 사고와 초고층 빌딩 화재 등에서 신속히 인명을 대피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습니다. 애초에 응급환자후송이 근본적인 도입 목적은 아닙니다.
유랑자 | 2017-05-31 | 추천 4
무조건 국산을 요구 하는 것은 잘못됬지만, 배척하는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거 무조건 대형?
산불진화야 대형이 있었야 한다지만, 인명구조시 대형 헬기가 필료한 경우가 얼마나 있나요?
그게 핵심 아닌가요?
승민의기사 | 2017-06-01 | 추천 1
그리고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창설된 해양특수구조대는 당장 운영할 헬기 조차 없습니다. 최근에 창설된 동해해양특수구조대도 필요시 해양경비안전본부의 헬기를 사용하고요. 동해, 서해, 중앙만 해도 필요한 헬기는 많은데 그걸 어떻게 채우려는지 원... 괜히, 수리온이라도 공동 구매하자는 소리를 하는게 아닙니다.
승민의기사 | 2017-05-31 | 추천 3
먼저, 많은 분들이 수리온이 소방헬기로서 성능이 미달된다고 말씀하시는데 그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경찰청, 해양경비안전본부, 산림청에서 요구한 성능은 보셨습니까? 이들 헬기들이 공통적으로 수행하는 임무가 인명 구조, 응급환자후송, 실종자 수색 등 입니다. 필요시 배면 물탱크 장착으로 산불 화재 진압 또한 가능합니다. 도대체 부족한 성능이 무엇입니까? 중앙이야 대형이 필요하다니 넘어가도 다른 소방본부들이 비슷한 체급에서 비싸기만 한 외국산 헬기를 고집할 이유가 있습니까? 그리고 기보유하고 있는 헬기들 중에 일부를 제외하고 20년도 넘어가는 기체들이 수리온 보다 나은게 뭡니까? 그런 노후 기체들도 잘만(?) 운영하다가 이제와서 수리온은 성능 미달이다? 지금까지 성능 미달이라는 분들이 제시하는 근거는 수리온이 카테고리 B 라는 것 외에 없지 않나요? 그럼, 제주 소방헬기 도입은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요? 이제 조립 끝나서 시험 비행을 앞두고 연말에 납품이라는 말입니다. 제주 소방 헬기는 서울, 강원, 부산이 요구하는 소방 헬기와 뭐가 크게 다른가 보죠?
그리고 국토부의 카테고리 A, B는 어디에서 인증을 해주느냐의 문제이지 수리온의 성능이나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군용은 국방부에서 상용은 국토부 소관입니다. 외국의 다른 국가들도 비슷하고요. 이들을 다른 용도로 사용할 경우 서로 내주는 인증이 특별감항인증입니다. 본문의 소방 헬기 보유 현황에서 KA-32T 또한 국토부 특별감항인증을 받은 카테고리 B 입니다. 그러니 더 이상 카테고리 B 에 속하기에 성능 미달이라는 소리는 하지 마시고요. 제주 소방 헬기와 산림청 헬기 모두 국토부의 특별감항인증입니다. 법과 규정이 그런 걸 왜 수리온에게 카테고리 B 냐고 물으면 솔직히 KAI도 할 말이 없죠. 그리고 제주 소방 헬기 납품하면서 국토부 감항인증이 계약 조건입니다. 고로 카테고리 A 는 결국 시간 문제라는 겁니다. 수리온만 그런게 아니라 외국에서 군용으로 개발된 놈들이 민수용으로 가면 인증을 다시 받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V-22 오스프리처럼 말이죠. 이 녀석도 우리나라 와서 민수용으로 굴리면 카테고리 B 입니다.
결과적으로 성능 미달의 국산 헬기를 무작정 소방 헬기로 도입하자가 아니라 그 동안 군과 경찰청에서 운영하면서 성능과 안전성 등이 검증 되었고 가격 또한 저렴하며 곧 제주 소방 헬기 납품으로 감항인증 문제도 해결이 될 것이고 해양경비안전본부와 산림청도 도입을 하고 있으니 입찰 조건을 완하하여 소방 헬기 도입에 수리온이 입찰할 수 있는 기회 정도는 주자는 겁니다. 입찰에서 떨어지면 그거야 KAI도 할 말이 없는 것이지만 그 동안 서울, 강원, 부산 소방본부들이 제주와는 다르게 의도적으로 수리온을 배제하려고 한게 사실이고요. 그리고 입찰 자격을 주자는 것이 어떻게 강매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eton | 2017-05-31 | 추천 1
당당 | 2017-05-31 | 추천 0
왜 군대에서는 M1소총도 많은데 M16소총으로 바꿨나요?
당당 | 2017-05-31 | 추천 0
완전 도둑놈심뽀지요.
요구성능에 맞지 않으면 채택되지 않는 게 당연합니다.
언제까지 애국심에 호소해야 합니까?
평화 | 2017-05-31 | 추천 0
그래서 대형헬기로 가겠다는건데....
정전 | 2017-05-31 | 추천 0
엄청난 밀덕 | 2017-05-31 | 추천 3
희노짱 | 2017-05-31 | 추천 1
엄청난 밀덕 | 2017-05-31 | 추천 2
내무반장 | 2017-05-31 | 추천 0
엔진이상시 도심지에서 사고가 발생한다면.....이건 아니다 싶은데요??? 전에도 썼지만 C-130이 해야할일과 CN-235가 할일은 따로 있다고 봅니다만???
사분장교 | 2017-05-31 | 추천 0
소아범 | 2017-05-31 | 추천 0
Gascan | 2017-05-31 | 추천 10
승민의기사 | 2017-05-31 | 추천 3
그리고 헬기 부족은 중앙119도 동감하는 부분입니다. 당장 대형헬기 한 대를 도입하느냐 부족한 헬기의 수를 채우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고요. 최초에 중앙에서 수리온 도입이 거론된 이유가 그것입니다. 어느 쪽이 더 급한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최건주 | 2017-05-31 | 추천 1
poirot | 2017-05-31 | 추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