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대 공군참모총장 故김신 장군 추모식 거행

- 6·25전쟁 당시 새로운 공격전술 창안·적용하여 美공군도 못한 임무 성공적으로 완수해
- 중장 예편 후에도 장학금 후원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 위해 힘써

  김신 장군 추모위원회는 5월 19일(금), 용산 전쟁기념관 이병형홀에서 제6대 공군참모총장(1960. 8. 1. ~ 1962. 8. 1.)을 역임한 故김신 장군(예비역 중장) 서거 1주기 추모행사를 실시했다.

  김신 장군 추모위원회가 주관하고 국가보훈처가 후원한 이번 추모식에는 공군참모총장과 서울지방보훈처장,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회장 등 보훈단체 및 유관기관 단체장 총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추모식은 공군역사재단 이성우 사무처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故김신 장군 추모위원회 김두만(제11대 공군참모총장, 예비역 대장) 위원장의 추모식사,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의 추모사, 헌화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우리 민족의 5천년 전사(戰史)를 조망할 수 있는 전쟁기념관에서 거행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지난해 5월 19일, 94세에 노환으로 별세한 故김신 장군은 백범 김구 선생의 차남으로 1922년 중국 상해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에는 항일 항공독립운동을 펼치고, 해방 후에는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로 6·25전쟁에 참전하여 결정적인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는 등 대한민국의 역사를 수호하는데 평생을 바쳤다.

  특히, 6·25전쟁 당시 제10전투비행전대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고인은 美공군이 500여회 출격하여 실패한 승호리 철교 폭파작전 승호리 철교는 평양 동부 10킬로미터 지점 대동강 지류인 남강에 설치된 철교로서 평양에서 중동부 전선으로 보급물자를 수송하는 북한군 후방보급로의 요충지였다.

에 ‘저공침투비행’이라는 새로운 공격전술을 창안·적용하여, 1952년 1월 15일 11회 비행으로 출격한지 세 차례 만에 작전을 성공으로 이끌어 부하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한국공군의 전투기량과 위상을 널리 알렸다.
 
  고인은 1962년 공군 중장으로 예편한 이후에도 순직 조종사 자녀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3억을 쾌척하는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에도 힘썼다.

  한편, 故김신 장군 추모위원회 김두만 위원장은 “고인은 생전에 ‘죽는 것을 무서워하고 어떻게든 살아남으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이 문(軍)을 들어오지 말라’고 참다운 군인의 자세를 강조하셨다.”며, “故김신 장군은 공군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어느 누구보다 앞장섰던 분”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러한 故김신 장군의 업적을 기려 수차례의 무공훈장을 수여한 바 있으며, 공군은 고인이 국방부 산하 기관인 전쟁기념사업회의 ‘국가호국인물’로 선정되어 후손들이 고인의 헌신을 통해 나라사랑의 마음을 되새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