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가 날아다니면서 고해상도 카메라로 적을 감시하고, 미사일을 발사하고, 보병들부터 전차, 전투기 등등

그 모든 것이 보이지 않는 무선신호를 주고 받으면서 온갖 디지털 장비들로 떡칠이 되는 요즘에도 막상 가장

치열한 전투는 개인소총으로 무장한 군인들이 서로 적과 아군으로 나뉘어서 피를 흘리면서 싸우고 있죠... 그

리고 전쟁이 우리 인류 역사에서 계속 되는 한은 사랑하는 이를 전선으로 보내고, 사랑하는 이를 전선으로 보낸

채 제발 무사하기를 바라면서 기다리는 이가 존재하며, 사랑하는 이를 전쟁으로 잃은 이들도 존재 하겠지요...

과연 저 흑백사진 속 커플들 말고도 수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이들을 전선으로 떠나보냈고, 많은 수는 사랑하는

이를 전쟁으로 잃었겠죠... 2차 세계대전이 터지고, 히틀러를 잡기 위해서 남자라면 군에 입대해서 유럽전선으

로 떠나는게 당연시 여겨지던 당시 유명한 스포츠스타부터 배우들도 남자라면 군에 입대하는게 당연시 되던 당

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 "그들만의리그"에서도 유럽전선으로 떠난 스포츠 스타들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서 급히

결성된 전미프로여자야구단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에서도 경기를 앞둔 락커룸으로 우체부가 국방부에서 보낸 편

지를 들고 찾아오고, 경기 시작 전의 흥분감에 들떠있던 여자야구선수들은 모두 숨을 죽이죠... 그리고 봉투를

낚아채 그 안의 내용물을 읽던 감독인 톰 행크스는 착잡한 얼굴로 선수들 앞을 지나 한 선수에게 남편의 전사

통보를 들려주고, 남편을 잃은 여자는 그대로 무너져 내리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우리나라는 반세기 전부터 휴

전선이 그어지는 그순간부터 전쟁이 잠시 멈춘 "휴전상황"이죠... 그런데 많은 사람이 이 "평화로운 휴전상황"에

익숙 해져서 전쟁이 끝난 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정말 정신 단단히 차리지 않으면 사랑하

이를 떠나보낼 수 있죠... 우리에게는 북한이라는 "주적 혹은 적"이 언제든 미사일을 쏘겠다고 g랄 발광을 하고

있으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