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군대에 있던 99년부터 제대하던 2002년도까지 전화를 쓸려고 하면은 부대 막사의 휴게실

에 있는 공중전화를 이용해서 친구나 애인(저는없었지만), 부모님께 전화를 했었는데요... 그것

도 그 다음 사람이나 고참에게 우선권이 주어졌고, 특히 일과시간이 끝난 이후나 토요일, 일요

일에는 공중전화를 쓰는 사람들이 많아서 순서를 기다려야 했었다죠... 제가 군대에 있을 2000년

초에는 공중전화카드를 이용해서 공중전화를 사용을 했었고 그래서 창 본부내의 px에서 공중전

화카드를 구입을 하거나 고향의 가족들이 편지 안에 용돈과 함께 공준전화카드를 보내주기도 했

었구요... 그리고 동원예비군 아저씨들이 들어올때에는 예비군 아저씨들이 본인의 휴대폰을 빌

려주면 그걸로 고향의 집에 전화를 걸기도 했었는데요... 뭐 전화 걸어서 부모님이 받으면은 잘 지

낸다... 고참들이 잘 해준다... 밥 잘 먹으면서 지낸다... 너무 걱정 하지 마시라는 틀에 박힌 이야기

만 주고 받고 전화를 끊는게 대부분이였죠... 그러다가 말년휴가를 나가서 휴대폰을 만들어서 그걸

들고 부대 복귀를 해서는 후임들에게 휴대전화를 보여주면 후임들이 형이라고 부르거나 병장님

저 애인한테 전화 한번 하면 안되겠습니까??라면서 온갖 아양을 떨기도 했었는데요... 자정이 지나

서 추석연휴는 끝나기는 했지만 추석이나 설날 연휴에는 공중전화에 줄이 제법 길게 늘어서 있기도

했었죠... 아무래도 명절이나 고향집에 전화를 걸려고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았죠... 작년인가?? 제

가 일반 병사들의 휴대폰 사용에 대해서 회의적인 생각을 표시하기도 했지만은 이제는 시대가 변

한지라 우리 군인들도 제한적이지만 휴대전화를 사용을 하는 것으로 바뀌어 가는듯 싶더군요... 이

제는 군인들이  공중전화카드 사는 일은 없겠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