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욤 키푸르 전쟁 당시 미국은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에게 물자를 수송하는 수송기들의 중간 기착지를 빌려줄 만한 동맹국들의 협조가 없었던 상황에서 "Nickel Glass" 작전이라는 초장거리 수송비행을 실시해야 했었는데, 이로 인해 평상시에는 기체의 덩치와 항속거리만을 믿고 공중급유 훈련을 거의 받지 않았던 C-5 Galaxy 수송기 부대들이 허겁지겁 공중급유 훈련을 받아서 아슬아슬하게 초장거리 비행을 실시해야 했었습니다.

전쟁 종료 후 미 공군은 Advanced Civil/Military Aircraft (AMCA) 계획이라는 이름으로 C-5 Galaxy 수송기가 보유했던 항속거리와 최대수송능력 이상의 능력을 가진 초대형 수송기를 확보하는 방안을 잠시 검토, Douglas사와 Lockheed사에 개념설계 의뢰를 하게 되었고, 이에 응답하여 Lockheed Martin사는 C-5 Galaxy 수송기를 확대개량한 LGA-144 수송기 (1,2번 첨부사진) 안으로 대답을 하게 됩니다.

LGA-114의 크기는 전장 88m에 전폭 87.87m에 176.9t의 최대화물수송능력을 보유, C-5 Galaxy의 122.4t보다 54t을 더 수송할 수 있는 크기를 보유할 계획이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주력전차 3대를 수송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비록 AMCA 계획은 구상으로만 끝나서 LGA-144는 실제 개발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실제로 개발되었더라면 구소련(현재 우크라이나) Antonov사제 An-124 수송기의 수송능력보다 더 뛰어난 기체가 미국에서 1970년대에 개발되었을 수도 있었다고 할 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