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군인들의 입장을 곱씹게 되는 여운을 남기는 다큐 레스트레포...
uzi9mm | 2016-09-12 22:54:52
조회 5731 | 추천 0 | 다운로드 0
여기 계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보시고 많은 부분을 고민하게 했던 다큐죠... 미국에서 그야말로
한참 떨어진 코렌갈 계곡의 산꼭대기 가건물로 세워진 초소에서 생활하는 미군들의 이야기를 다
룬 다큐영화로써 유수의 다큐영화제에서 수상까지 했던 다큐 인데요... 이 영화에서는 일당백의
전쟁영웅이 등장하지 않지요... 그들은 다큐 초반에 선글라스를 쓴채 기차의 좌석에 앉아서 ㅋㅋ거
리면서 장난을 치는 모습으로 등장하고, 코렌갈 계곡으로 가던 도중 ied공격으로 타고 있던 험비가
박살이 나고, 총격전이 벌어지며 그사이 위생병인 레스트레포가 전사를 하면서 그들은 자신들이
지내게될 코렌갈 계곡 산꼭대기의 초소에 죽은 동료인 레스트레포의 이름을 붙이고 그곳에서 그들
은 지리한 하루 하루를 보내게 되는데요... 파견기간이 끝나서 복귀를 하는 그시간까지 나무합판
으로 지어진 불편한 초소에서 지내게 되는데요... 911테러가 일어나고 부시 대통령이 테러와의 전
쟁을 시작을 했고, 정부의 정책결정권자들이 넥타이를 매고, 책상 앞에 앉아서 펜대만 굴리면서 그
결과로 젊은 군인들은 미국에서 수천킬로미터 떨어진 낮선 땅의 미군초소 레스트레포에서 지내는
미군병사들의 일상과 수색, 작전, 전투를 담담히 보여주는데요... 전 이 다큐를 보면서 추석명절을
코앞에 둔채 고향에서 떨어져서 군대에서 지내고 있는 우리 군인들이 생각 나더군요... 고향나라에
서 수천킬로미터 떨어진 코렌갈 계곡의 레스트레포 초소의 미군병사들과는 좀 다르겠지만 그래도
고향을 떠나서 군인으로써의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우리 군인들의 입장과 크게 다르지는 않
을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 다큐의 마지막에서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복귀한 젊은 병사들의
눈빛이나 말, 표정에서 전쟁이란 상황이 인간의 심리에 얼마나 안 좋은 영향 혹은 상처를 남기는지
를 보게 되었다죠... 이미 본 것이지만 볼때마다 전장에서 실질적으로 전투를 치르면서 영향을 받
는 젊은 병사들의 모습을 본다는 것이 힘들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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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꽁치 | 2016-09-13 | 추천 0
돌아가신걸로 알고있습니다
ch47c | 2016-09-12 | 추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