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몇일 케이블 채널에서 영화 부산행의 개봉에 맞춰서 여러 좀비영화들을 해주면서 불현듯 생각이 난

영화가 하나 있는데요... 지금은 안타깝게 고인이 되어서 더이상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없어진 배우 고 로

빈 윌리암스가 주연한 영화 "토이즈"가 갑자기 생각이 나더군요... 이 영화는 지금의 십대, 이십대의 젊은

이들에게는 기억조차 없는 옛날 영화일텐데요... 이 영화는 한 장난감 회사의 창업주가 사망하고 그의 뒤

를 이어서 군인인 친척이 장난감회사를 인수하게 되면서 멀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는데요... 이 영화 속

장난감 회사에서 만드는 장난감들은 양철에 알록 달록 색칠을 한 태엽을 감으면 끼릭~~ 거리면서 뒤뚱

거리면서 바닥을 왔다 갔다는 오리이거나 어린 아이 인형을 태운 유모차를 미는 인형 같은 우리가 어린 시

절에 봤음직한 장난감들을 만드는 회사 인데요... 군인인 친척이 새로운 회사의 경영자가 되면서 이전의 태

엽 장난감들을 밀어내고, 새로운 장난감들을 만들게 되는데요... 지금은 고인이 된, 로빈 윌리암스가 제한

구역으로 숨어 들어가 목격한 것들은 스쿨버스를 타고 장난감 회사를 견학 온 아이들이 거대한 디스플레이

앞에서 전투기를 조종하면서 정해진 목표물에 폭탄을 떨구고,  지상의 목표물에 기관총을 난사하는 게임을

빙자한 무인전투장비들을 위한 시스템 테스트 였지요... 그리고 자신들이 여태껏 만들어온 장난감들과는 다

르게 칩과 센서가 들어가서 프로그래밍된 대로 다니면서 적 목표물이 나타나면 미사일을 발사하는 작은 소

형의 탱크 혹은 스스로 날아다니는 무인헬기였죠..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군인인 친척이 장난감 회사에서

장난감이 아닌, 무기를 만들고 있음을 알게 되면서 태엽으로 움직이는 옛날 장난감들과 반도체 칩과 센서가

들어간 요즘의 장난감간의 전쟁이 벌어지는데요... 뭐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게 센서와 정교한 프로그래밍

으로 움직이는 무기들이 압도적으로 밀고 들어가는데요... 사실 이 영화를 처음 vhs로 빌려서 봤을때에는

재밌기는 했지만 뭔가 이야기 하는게 많았다는 생각과 함께 로빈 윌리암스가 나오는 영화치곤 그렇게 호

기심이 땡기지 않았는데요... 시간이 흘러서 이제는 무인항공기가 머리 위를 날아다니고, 무인경계로봇이

사람 대신 지상의 기지 경계를 하는 세상이 되는 것을 보면서 이 영화가 어느 순간 떠오르면서 확!! 와닿더

군요... 뭔가 메세지도 심오한 것 같기도 했구요... 토이즈라는 제목 때문에 사전지식 없이 아이들 보여줄려

고 하셨던 부모들이 이 영화가 아이들이 보기에는 뭔가 메세지가 심오하다는 것을 느꼈을 것 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