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그날이오면 26>

미 공군의 전투검열에서 완벽한 승인을 얻으며 전투력을 검증한 공군은 F-51D 12대와 건국기 1대 ,그리고

전투조종사 20명을 포함한 289명의 병력을 강릉기지로 51년 9월28일까지 이동하고 드디어 10월11일부로 미군의

지휘를 받지 않고 단독으로 작전을 할 수 있게 되며 그 첫 임무는 인제 북방 보급로 차단공격이었습니다.

그 후 11월 28일까지 원산 이남의 북한 보급로 차단 임무를 했고 사천기지를 오가며 2차례의 지리산공비토벌

작전을 더 합니다. 12월27일부터 52년 3월26일까지는 본격적인 후방 차단작전에 임하는데 이때 미공군,해군

등이 500여회 이상 공격을 해도 성공하지 못한 승호리철교폭파 임무를 맡습니다. 승호리철교는 평양 동북방

대동강의 지류인 남강에 있는 아주 중요한 공산측 보급 요충지로서 이곳으로 동부와 서부,중부전선 모두 보급을

하고 있었습니다. 본 철교를 파괴했으나 재빠르게 두번째 철교를 놓았는데 바로 그 철교 폭파에 성공치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10전투비행전대의 2개 편대로 구성된 6대의 무스탕이 52년 1월 12일 1차 공격을 시도했으나

실패 후 연합군이 하지 않은 위험한 고도에서의 폭격을 시도한 1월 15일 2차 공격에서 성공합니다.

연합군 수뇌부는 정찰사진을 보고야 믿었을 정도로 더 우수한 공군력이 500회를 공격해도 성공 못한 임무를

이제 본격적인 작전 능력을 갖추기 시작한지 3개월이 지난 우리 공군이 18회 공격만으로 성공시킨 믿기 힘든

성과였던 것입니다. 영화 <빨간마후라>는 이 작전을 배경으로 했고 그 주제곡도 60년대 대히트를 해 국민들께

더 크게 알려진 바 있져.

52년 8월 29일의 연합군 2차 평양대폭격작전에 대한민국 공군도 참여하는데 강릉에서 발진한 16대의 무스탕은

3차례나 더 공격하면서 그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합니다.

52년 10월부터 F-51D가 40대로 증강되자 10월28일부터 국군 1군단의 공지합동작전을 수행하기 시작했으며

51년 10월9일부터 불붙은 강원도 고성지구전투를 이때부터는 더더욱 활발하게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당시의 조종사분들은 고성 통일전망대의 351고지를 보면 만감이 교차한다고 합니다.

53년 2월15일에는 전투기가 70대에 달해 10전투비행단으로 승격되고 기존 1전투비행단은 훈련만을 전담케

됩니다.

이처럼 단독작전을 수행한 후 총 7818회의 출격(그 이전까지는 418회)을 통해 우리 공군은 많은 크고 작은

성과를 거두었고 휴전이 되는 53년 7월27일까지 하루에도 수십번씩 출격을 하며 다른 연합군 공군과는 달리

단 한치의 땅도 내줄 수 없고 조금이라도 내 영토를 탈환하겠다는 일념으로 우리의 공군조종사와 정비사 등

공군 전 장병은 힘을 모았습니다. 100회 이상 출격을 한 조종사가 39명이나 나왔고 휴전시 79대의 전투기를

보유한 공군으로 성장했으며 70년대 말부터 북한공군을 압도하는 공군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전쟁 중 전차에 돌격해 산화한 이근석소령을 비롯한 27명의 전사하신 조종사분들과 당시의 모든 공군 호국

영웅들께 존경하고 감사하는 마음 이 글을 빌어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