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구경의 장포신 자주포였던 소련군의 오카 자주포

슈트름게슈쯔 | 2016-05-09 08: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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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viet 2B1 Oka Nuclear Self- Propelled Mortar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군사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세계최대 구경의 420mm 2B1 Oka 핵전술 자주 박격포

주행시 420mm 주포의 중량으로 인하여 차체가 앞쪽으로 기울어지는 오카 자주포

러시아 크레믈린 붉은 광장앞의 OKA 420mm 핵전술 자주포(Nuclear Atillery)

동서 냉전기 미국의 핵전술 자주포 280mm M-65 에 영향을 받아 1957년에 키로프 병기창에서

제작된 구 소련의 2B1 Oka 자주포는 포구경이 무려 420mm의 대구경 자주 박격포였다.
그런데 이 대형 자주박격포의 이름은 공교롭게도 2차대전 말기 일본 카미카제 특공대가

자살공격용으로 개조한 사쿠라바나 특공기의 별명인 바보폭탄 오카(Oka)와 동일함을 알수있다.
소련군의 오카 자주포는 세계육상 자주포중 구경이 제일 대형화된 형태였고

포신의 길이 또한 제일 장포신 이었다.
그 길이는 무려 20m였으며 차체의 무게는 55.3톤이었다.
이 대형 자주포 오카는 긴 포신의 무거운중량으로 인하여 주행시 차체가 앞쪽으로

기우뚱하게 기울어지는 균형의 언밸런스 형태를 보여준다.
420mm의 주포는 전술핵탄두 장착이 가능하며 750kg의 무게를 지닌

박격포탄은 후미 장전식으로서 그 포탄의 대단한 중량으로 인한

더딘 장탄작업에 의해 5분마다 1발씩 발사할수 있었다.
그러했던 더딘 발사 메카니즘을 개선하여 1960년에 후속모델인 2A3 형 모델이 출시된다.
하지만 이러한 소련군의 대구경 무기는 얼마안가 곧 사장화되어 버리고 마는 입장에 처해진다.
그러한 이유는 미사일의 급속적인 발달에 따라 Oka 2B1 같은 대형 자주박격포는

사정거리가 짧고 둔중했던 메카니즘때문에 운용상 제약성이 많이 따르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2차대전 후반부터 소련군의 새로 개발된 전차는 거의 대형화로 옮겨가는 형태를 보여주었다.
한때 전세계에 막강한 군사력을 과시하던 공산주의 소련 흐루시초프 정권의

대 서방전시용 대구경 장포신의 육상병기에 불과했다고 볼수있다.
그것은 냉전시기 소련의 오카 자주포가 어디까지나 미국의 전술핵탄두 자주포 M-65 에 대항하여

제작되었고 미국에 대한 전술핵 대구경포(Nu Clear Artillery)의 균형을 맞추려했던

매우 전시적인 성격이 짙었던 무기였기 때문이었다.

photo from http://tanksinmoscow.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