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화교참전사 - 중공군 생포작전
해병공수201차 | 2016-05-08 13: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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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11월 30일 중앙일보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2687≫
중공군(中共軍) 생포작전
적군(敵軍) 고랑포(高浪浦)잠입, 중공군(中共軍) 1명 생포(生捕). 국제 정치무대(政治舞臺)에 참전(參戰) 증거로 제시(提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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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군(中共軍) 개입 후 1사단정보처에서의 위(魏)씨의 활약은 점점 본격화됐다. 이미 10월 중순부터 평안도(平安道)일대에서 잡히기 시작한 중공군(中共軍) 포로들의 통역과 심문도 위(魏)씨가 도맡게 됐다. 11월 말부터 UN군(軍)과 한국군(韓國軍)은 수십만의 중공군(中共軍)에 밀려 다시 후퇴하지 않을 수 없었다. 1사단이 평양(平壤)까지 후퇴했을 때 위(魏)씨는 정보참모, 김안일(金安一)중령에게 평양(平壤)에 잔류했던 화교(華僑)청년 보위단원(保衛團員) 2백여명도 부대와 함께 철수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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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金)중령도 원칙적으로 찬성했다. 평양(平壤)이 다시 적에게 점령되면 이들은 보복을 당할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들을 수송할 차량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장비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어서 대원들을 실어 나를 ‘트럭’은 1대밖에 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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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5일 평양(平壤)이 중공군(中共軍)에 함락되기 전 위(魏)씨는 우선 ‘트럭’ 1대에 단원 50명을 태워 대동강(大同江)을 건네 놓았다. 그리고 다시 돌아가 단원들과 가족들을 태워오려 했지만 급박해진 전황 때문에 그대로 부대를 따라 퇴각할 수밖에 없었다. 이것이 위(魏)씨에겐 가족들과의 생이별이었다. 위(魏)씨의 가족들은 이때 배를 빌어 도강, 황해도(黃海道) 사리원(沙里院)까지 내려왔으나 여기서 발이 묶여 끝내 월남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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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단을 따라 남하하면서 위(魏)씨는 데리고 온 화교(華僑)보위단원들로 중국인(中國人) 수색대를 조직했다. 처음의 50명중 20명은 아군의 재반격 때를 위해 사리원(沙里院), 개성(開城) 등 요충지에 몇 명씩 떨어뜨려 놓았기 때문에 수색대 조직시 부대에 남은 사람은 30명 정도였다. 수색대장은 물론 위(魏)씨였고 김안일(金安一)중령의 지위를 받았다. 대원들은 한국(韓國) 군복에 장비는 주로 노획된 무기들을 썼다. 평양(平壤)서 ‘게릴라’ 활동 때 쓰던 괴뢰군 다발총을 그대로 쓰는 대원도 있었다. 활동과 능력은 정규군 못지 않았으나 외국인들이었기에 공식인정은 받지 못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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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외인부대(外人部隊)였던 이 수색대가 조직될 당시 김(金)중령은 혹시 말썽이 생길까봐 미(美)군사 고문과 상의도 했다고 한다. “정규군이 아닌 이 외국인들을 작전에 투입해도 될까요” 하는 물음에 미(美)군사 고문은 “지난 2차 대전때 미국(美國)이 ‘필리핀’서 전투할 때 현지 일본(日本)인 교포들도 유격대를 조직, 미군(美軍)과 함께 싸웠다” 며 찬성의 뜻을 비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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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대중공군(對中共軍) 수색과 정찰임무를 맡은 중국인(中國人) 수색대의 첫 전공(戰功)은 후퇴당시 50년 말 고랑포리(高浪浦里)에서의 중공군(中共軍) 생포작전에서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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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장단군 임진강(京畿道 長湍郡 臨津江) 북쪽 강변에 위치한 고랑포리(高浪浦里)는 전략적 요충지로 동란 중 여러차례 격전이 벌어진 곳이다. 이때도 아군과 중공군(中共軍)은 임진강(臨津江)을 사이해 대치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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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하던 중공군(中共軍)의 전투력은 매우 끈질겼다. 팔로군(八路軍)이 많았는데 비교적 신참병사도 전투경령이 5년~10년 가까이 되는데다 억척스럽기 그지없는 부대였다. 이 때문에 전투가 벌어져도 적군을 생포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었다. 바로 이점이 고민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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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시는 중공군(中共軍)의 참전이 UN등 국제기구에서도 논란의 초점이 되던 때였다. 이미 50년 10월부터 수 만이상의 중공군(中共軍)이 국경을 넘어와 평안(平安), 함경도(咸鏡道)지방에서 싸웠고 많이 포로도 됐지만 국제기구에서 필요로 한 것은 ‘참전의 확증’이었다. 그 증거로 포로를 제시해도 대규모의 정식개입이냐 아니냐, 또 정규군이냐 의용군이냐 등 탁상공론(卓上空論)만 벌이기 일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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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도 38선 이남에 중공군(中共軍) 부대가 과연 내려왔는가가 문제가 됐었다. 현지에선 삼척동자(三尺童子)도 다 아는 뻔한 사실이지만 ‘증거’가 필요했다. 포로를 잡아와야 했다. 그런데 저들이 워낙 끈질겨 쉽사리 포로가 생포되지 않았다. 이 지역을 총 관할하던 미(美)1군단(軍團)본부에서도 계속 “포로를 잡아오라”고 채근했다. 이통에 부대끼는 것은 생포임무가 부여된 1사단이엇다. 사단장은 군단(軍團) ‘브리핑’때마다 미군(美軍)군단장으로부터 질책을 받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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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정보참모 김안일(金安一)중령이 직접 나서기로 했다. 김(金)중령은 중국인(中國人) 수색대를 인솔해 임진강(臨津江)을 건너 고랑포리(高浪浦里)에 들어갔다. 생포(生捕)특공작전 이었다. 조그만 싸움 끝에 이들은 중공군(中共軍) 1명을 생포해 돌아오는데 성공했다. 이것이 38선 이남에서의 첫 중공군(中共軍) 포로였다. 이 특공대 작전 때는 UN군(軍)에 종군했던 ‘프랑스’ 신문기자 한 사람이 따라와 상세히 취재, 얼마 후 ‘프랑스’의 신문들에게 보도되기도 했다. 잡은 포로는 하나뿐이었지만 그 의미는 매우 컸다. 이 전공으로 김안일(金安一)중령은 한국군(韓國軍)에선 최초로 미국(美國)의 은성무공(銀星武功)훈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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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中國人) 수색대의 활동은 이때부터 본 궤도에 올랐다. 중공군(中共軍)을 상대로하는 일종의 전문부대였으니만큼 김(金)중령은 이들을 매우 아꼈다. 한국군(韓國軍)과는 달리 희생이 나면 보충할 수도 없는 만큼 꼭 필요한 경우 아니면 출동시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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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대원들도 항시 중공군(中共軍)측의 무전을 ‘모니터’하며 정보를 캤다. 한밤중이라도 적의 동태에 관한 정보를 얻게 되면 곧 김(金)중령에게 달려가 잠을 깨운 후 보고하곤 했다. 이런식으로 적의 공격에 사전대비한 적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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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위장하고 적진을 정찰하는 도중 북괴군(北傀軍)을 만날 때도 있었다. 이럴 땐 중공군(中共軍)과 비슷한 복장과 언어 때문에 쉽게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밤에 중공군(中共軍)들과 조우했을 때는 어둠속에서 중국(中國)말로 한편 인체 가장해 빠져나오는 수도 있었다. 이런 유리한 조건 때문에 이둘은 당시 상황 아래의 수색대로선 가장 이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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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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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중국인(中國人) 수색대원의 복장. 정규부대는 아니었기 때문에 한국군(韓國軍) 군복에 장비는 주로 노획한 북괴군(北傀軍) 또는 중공군(中共軍)것들을 썼다. 사진의 대원도 화교(華僑)로 현재 의정부(議政府)서 식당을 경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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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해병공수201차 | 2016-05-09 | 추천 0
rhymer | 2016-05-09 | 추천 2
울프독 | 2016-05-09 | 추천 2
내가 누구 비방한것도 아니고 이런 사실이 있다고 알려주었을따름인데 생떼를
쓰는구나 야 이 철부지, 입함부로 놀리지 말고 기본 예절부터 배워라.
해병공수201차 | 2016-05-09 | 추천 0
울프독 | 2016-05-09 | 추천 1
해병공수201차 | 2016-05-09 | 추천 0
거의 단일민족에 가까운 한국조차도 재미교포, 중국동포(조선족), 재일교포, 러시아+우즈베키스탄 등지의 고려인들을 결코 다 같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들이 한국어를 사용하며 일정부분 한국적인 것들을 공유한다고해도 말 입니다.
중국은 대륙에 다양한 민족이 공존하며 사는 나라이며 각 지역마다 쓰는 언어, 인종 또한 다릅니다. (중국 내 각 지역별 방언을 제주도 사투리 차이 정도로 생각하면 오산) 동남아화교는 광동성 등 중국남부에서 이주한 중국인들의 후손이고, 한국화교는 산동성과 만주에서 이주한 이들의 후손 입니다.
쫄게모야님 논리라면 교포니까 조선족과 재일교포도 같은 부류로 봐야겠군요 ?
해병공수201차 | 2016-05-09 | 추천 0
쫄게모야 | 2016-05-08 | 추천 0
이런 경향은 나중에 인도네시아에서도 벌어졌고
공산주의에 경도되거나 친 중공적인 성향의 화교들이 인도네시아인들을 압박하는 통에 인도네시아에서는 끔찍한 인종 분쟁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울프독 | 2016-05-08 | 추천 0
이 책에 김포읍에서 적 부연대장을 잡아서 사살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해병공수201차 | 2016-05-08 | 추천 0
울프독 | 2016-05-08 | 추천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