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5]

• KCX | 2016-04-17 | 추천 3

  현대 군사력에서 모든 무기체계의 퇴역유무는 비용대 효과입니다. 아무리 좋은 무기체계이고 수명이 남아있다 할지라도 비용을 투자하는 것 만큼의 효과가 균등하게 나오지 않으면 그 무기는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전투기로 따지면 F-14D가 그런 이유로 퇴역한 거고요.
  
  러시아 입장에서는 T-80 계열이 수천대나 생산되어 나온 데다가 자국산이므로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이 들어가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겨우 33대에다가 기존 무기체계와 상이한 구 공산권 진영 수입산 전차이므로 부품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들죠. 그렇다고 해서 T-80U가 2016년 현재 기준으로 주포의 구경이 125mm라는 점을 제외하면 압도적으로 우세한 성능을 가진 전차도 아니고 말입니다. 엔진은 가스터빈인지라 연비는 말 그대로 살인적이고요.
  
  아울러 러시아제 무기의 경우 수명이 다하면 개량을 하기 보다는 그냥 통째로 갈아버린다는 개념이 더 강한 편이라서 사실 durability 개념면에서는 서방제 무기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수준입니다. T-80U가 한국 육군에 도입된게 20년이 넘었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이미 노령화 자체가 많이 진행되었을 것이므로 이건 러시아에 직접 가서 창정비를 하지 않는 한 해결이 되지 않을 겁니다.
  
  또한 지금 전갈부대 규모로는 대규모 기계화전 과학화 훈련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갈부대에게 제대로 된 대항군용 전차 배치하기 전에 훈련장부터 확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 제온 | 2016-04-18 | 추천 0

  우선 부품비용 문제는 러시아에 자국용 부품생산시 생산되는 부분이 대부분이라 국내 운용중인 국산전차 부품비용보다 더 쌀수 있고 (물론 Delivery기간은 좀 긴편입니다), 러시아 해당 부품의 경우 운용중인 장비라 연 물가상승율을 감안한 비율만 상승하여 책정될겁니다..단종되었다고 아주 비싸게부르거나 하진 않고.....가장 큰 문제였던 부품수급문제는 방위사업청이 경쟁입찰로 바꾸면서 러시아가 입찰에 참여하지 못해 4년정도 부품수급이 않되었던 것이고 (러시아는 부품의 경우 입찰을 못합니다, FMS식으로 공급합니다), 이때문에 퇴역을 검토하게 된 계기가 되었고 그밖에 업그레이드시 러시아 기술자의 도움을 받아야하는 문제, 그리고 포탄등 호환성등 운용상의 문제를 들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군이 러시아식 장비에 거부감을 느낀다는 것과 국내 방산업체를 위한 배려라고 하는 부분이 클겁니다...정비의 경우 이미 국내에 정비장비/창이 있을겁니다....전부 국내수리할정도의 수준은 않되지만요....꽤 괜찮은 전차인데 퇴역이 거론되는건 좀 안타까운일이네요.. 그리고 러시아 무기의 경우 통째로 가는 개념보단 기본 설계에서 업그레이드 하는것이 서방장비보다 더 잘 되어있습니다....연구개발 생산비용이 줄어 가격이 싼이유이죠...T-90전차와 T-80전차의 부품 호환율은 80%를 넘어서고 T-90전차용 신부품을 T-80에 적용할수 있도록 설계되어있습니다....물론 아르마타의 경우 완전 신개념전차라 틀리지만, 같은 회사에서 생산되는 장비의 경우 업그레이드 및 부품 호환율이 좋아, 러시아 장비의 경우 상대적으로 오랫동안 운용되고, 또 운용국 자체생산 수급이 자유로운 편이라 대부분 러시아에서 부품을 수급하지 않고 스스로 생산해서 사용합니다.. 라이센스 생산등이 많이 활성화 되있기도 하죠..

  

  

• 베레나스 | 2016-04-17 | 추천 0

  우리공군의 영국제 호크고등훈련기도 본가인 영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잘만 쓰고 있지만 우리공군은 몇년전 퇴역시켰죠. 17대(20대 도입해서 3대 추락)의 기체 유지비가 많이 들어 마침 국산 T-50이 생산되자 아직 기령이 남았음에도 퇴역시켰죠. T-80U의 성능이 우수하다고 하지만 K1개량형들과 K2전차를 배치하고 있는 국군에선 그리 특출난 것도 아닙니다. 고물이라서 퇴역시키는게 아니라 KCX님 답글처럼 더이상 필요이상의 유지비를 들이며 운용할 필요성도 이유도 없기때문압니다.

  

  

• KCX | 2016-04-17 | 추천 3

  현대 군사력에서 모든 무기체계의 퇴역유무는 비용대 효과입니다. 아무리 좋은 무기체계이고 수명이 남아있다 할지라도 비용을 투자하는 것 만큼의 효과가 균등하게 나오지 않으면 그 무기는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전투기로 따지면 F-14D가 그런 이유로 퇴역한 거고요.
  
  러시아 입장에서는 T-80 계열이 수천대나 생산되어 나온 데다가 자국산이므로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이 들어가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겨우 33대에다가 기존 무기체계와 상이한 구 공산권 진영 수입산 전차이므로 부품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들죠. 그렇다고 해서 T-80U가 2016년 현재 기준으로 주포의 구경이 125mm라는 점을 제외하면 압도적으로 우세한 성능을 가진 전차도 아니고 말입니다. 엔진은 가스터빈인지라 연비는 말 그대로 살인적이고요.
  
  아울러 러시아제 무기의 경우 수명이 다하면 개량을 하기 보다는 그냥 통째로 갈아버린다는 개념이 더 강한 편이라서 사실 durability 개념면에서는 서방제 무기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수준입니다. T-80U가 한국 육군에 도입된게 20년이 넘었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이미 노령화 자체가 많이 진행되었을 것이므로 이건 러시아에 직접 가서 창정비를 하지 않는 한 해결이 되지 않을 겁니다.
  
  또한 지금 전갈부대 규모로는 대규모 기계화전 과학화 훈련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갈부대에게 제대로 된 대항군용 전차 배치하기 전에 훈련장부터 확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 efking | 2016-04-17 | 추천 0

  왠만한 나라들에서는 T-80U 전차라 하면 최신의 주력 전차로 여겨질텐데...
  우리나라에선 벌써 고물 취급이라니...
  
  아래에서 말했듯이... 전갈부대에 배치시켜서, T-80U/UK 전차에 특화되고 정예화된 승무원들을 배치시키고
  또한 이들에게 북한군 또는 중국군 전차부대들의 전략 전술등을 익히게 한 다음,
  전차에 맞게 개조된 마일즈 장비들을 어그레서 전차들과 훈련에 들어오는 전차들 모두에게 장착한뒤
  전차들간의 본격적인 전차전 훈련을 시행한다면, 큰 돈 안들이고도 엄청난 훈련 효과가 있을테니
  우리 육군 전차부대원들의 실력이 정말 일취월장 할 것이란건 굳이 두번 말안해도 될텐데요...

  

  

• efking | 2016-04-17 | 추천 1

  제가 잘 몰라서 고수분들께 여쭙습니다.
  러시아나 다른 나라들에선 저렇게 T-80U를 주력 전차로서 잘 운용하고 있는데
  왜 우리 육군의 T-80U/UK 전차들은 벌써 퇴역을 하는건가요?
  물론 30여대밖에 안되는 작은 전력량이지만, 나름대로 잘만 운용하면 괜찮을텐데...
  정 뭐하면, 전갈부대에라도 배치시켜서, 우리 K 계열 전차들의 대규모 훈련시,
  전차용으로 개조된 마일즈 장비등을 장착하여, 가상 적군인 어그레서 전차용으로 사용한다면,
  그 훈련 효과는 결코 적지 않을텐데요...
  현재에도 러시아나 여러 나라들에서는 여전히 주력중 하나로 쓰는 전차이니만큼, 완전 생산 라인이 닫히거나
  부품 수급이 안되는 것도 아닐테고... 또 30여대 가량 되니까 전갈부대에서 훈련용으로 사용한다면
  동시에 아무리 대규모로 훈련에 내보낸다 하여도 십여대 가량일테니, 절반은 예비로 부품 돌려막기나
  정비등의 상태로 있다해도, 나머지 절반 가량인 15여대 가량은 얼마든지 훈련에 내보낼 수 있을테니
  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텐데....
  잘 이해가 안가네요....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