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3호 전차와 소련군 포로들
슈트름게슈쯔 | 2016-04-04 09:13:34
조회 9345 | 추천 0 | 다운로드 0
German Panzer 3 Tank and Soviet Red Army POW
독소전쟁 초기 독일 3호 전차에 항복한 키예프 지역의 소련군 포로들 - 1941년
러시아 평원 스탭 초원 지역에서 3호전차 옆으로 독일군에 항복한 소련군 - 1941년
독일 3호전차 위에 올라탄 소련군 포로들
photo from : www.worldwarphotos.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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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울프독님이 독소전사는 잘 모르시는것 같아서 한마디 하자면...
독일군은 애초에 소련군 포로를 어떻게 활용할지 어떻게 수용하고 먹여 살려야 할지 전혀
고민을 해본적이 없었기에 소련군 포로는 거추장스러운 애물단지에 불과했습니다.
초기에 대부분의 소련군 포로는 몇날 며칠을 걸어서 이동시켜 인적없는 한적한 평원지대
에 데려가 소수의 감시병만을 배치하고 방치해뒀습니다.
인도적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알아서 굶어죽으라는 거였죠.
그렇게 독소전 초기 수많은 포로가 독일군의 총알이나 전차에 깔아뭉개져서가 아니라
의도적인 굶겨죽이기로 희생됐습니다.
그짓을 한동안 하다 독일도 소련군 포로의 경제적 가치를 깨닫기 시작했죠.
독일의 젊은이들이 대부분 소련과 점령지에 배치돼서 국내의 노동력 부족이 극심하던
차에 그때부터 소련군 포로를 국내와 점령지의 생산시설에 배치해 군수물자와 생필품
생산을 하게 합니다.
국내와 점령지의 농업지대에 배치해 농사를 짓게 하기도 하고요.
전쟁 후기에 이르면 전장의 극심한 병력 소모를 견디다 못해 후방의 대공포대나 2선급
부대에 소련군 포로를 대량으로 배치하기도 했고요.
그렇다고 소련군 포로가 초기에 비해서 생존률이 대폭 올라간건 아닙니다.
비인간적인 대우와 열악한 환경으로 소련군 포로중 전쟁이 끝날때까지 살아남은 숫자는
30%도 채 안됩니다.
종전후 살아남은 소련군 포로조차 적에게 투항했던 조국의 배신자로 스탈린에게 낙인찍
혀 대부분 굴라그로 끌려갑니다..
이해가 안될지 모르지만 스탈린은 자기 장남 야콥...소련군 대위를 투철한 노블리스 오블리제로 41년 9월의 키예프 전투로 내몰았을뿐만 아니라 독일의 포로가 되자 조국의 배신자로 욕하며 야콥의 아내와 딸을 투옥시키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니까 자기 며느리와 손녀...
후에 독일이 스탈린그라드 전역에서 포로가 된 6군 사령관 파울루스 원수와 야콥의 포로교환을 제의합니다.
굳이 파울루스를 빼내오려 했던 이유는 그만큼 유능해서 다시 전장에 내보내 활용하려 했던게 아니고.. 프로이센 이래 살아서 항복한 독일 원수는 없다는 전통을 지키려 원수로 진급시키기까지 했는데 하라는 자결은 안하고 바로 다음날 항복했을뿐 아니라 소련에 전향까지 했던 파울루스를 도저히 용서할수 없었기에 빼내와서 처형시키려 한거죠.
파울루스와 야콥을 교환하자는 제의에 스탈린은
미친녿들이군.. 원수와 대위를 바꾸자니... 이렇게 즐 때려 버럽니다.
결국 야콥은 자력으로 포로수용소를 탈출하다 독일 경비병에게 총에 맞아 사살되죠.
자기 아들에게도 이렇듯 냉혹했던 스탈린인데 살아남은 소련군 포로의 운명은 말할것도 없죠.
baba | 2016-04-05 | 추천 1
울프독님이 독소전사는 잘 모르시는것 같아서 한마디 하자면...
독일군은 애초에 소련군 포로를 어떻게 활용할지 어떻게 수용하고 먹여 살려야 할지 전혀
고민을 해본적이 없었기에 소련군 포로는 거추장스러운 애물단지에 불과했습니다.
초기에 대부분의 소련군 포로는 몇날 며칠을 걸어서 이동시켜 인적없는 한적한 평원지대
에 데려가 소수의 감시병만을 배치하고 방치해뒀습니다.
인도적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알아서 굶어죽으라는 거였죠.
그렇게 독소전 초기 수많은 포로가 독일군의 총알이나 전차에 깔아뭉개져서가 아니라
의도적인 굶겨죽이기로 희생됐습니다.
그짓을 한동안 하다 독일도 소련군 포로의 경제적 가치를 깨닫기 시작했죠.
독일의 젊은이들이 대부분 소련과 점령지에 배치돼서 국내의 노동력 부족이 극심하던
차에 그때부터 소련군 포로를 국내와 점령지의 생산시설에 배치해 군수물자와 생필품
생산을 하게 합니다.
국내와 점령지의 농업지대에 배치해 농사를 짓게 하기도 하고요.
전쟁 후기에 이르면 전장의 극심한 병력 소모를 견디다 못해 후방의 대공포대나 2선급
부대에 소련군 포로를 대량으로 배치하기도 했고요.
그렇다고 소련군 포로가 초기에 비해서 생존률이 대폭 올라간건 아닙니다.
비인간적인 대우와 열악한 환경으로 소련군 포로중 전쟁이 끝날때까지 살아남은 숫자는
30%도 채 안됩니다.
종전후 살아남은 소련군 포로조차 적에게 투항했던 조국의 배신자로 스탈린에게 낙인찍
혀 대부분 굴라그로 끌려갑니다..
이해가 안될지 모르지만 스탈린은 자기 장남 야콥...소련군 대위를 투철한 노블리스 오블리제로 41년 9월의 키예프 전투로 내몰았을뿐만 아니라 독일의 포로가 되자 조국의 배신자로 욕하며 야콥의 아내와 딸을 투옥시키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니까 자기 며느리와 손녀...
후에 독일이 스탈린그라드 전역에서 포로가 된 6군 사령관 파울루스 원수와 야콥의 포로교환을 제의합니다.
굳이 파울루스를 빼내오려 했던 이유는 그만큼 유능해서 다시 전장에 내보내 활용하려 했던게 아니고.. 프로이센 이래 살아서 항복한 독일 원수는 없다는 전통을 지키려 원수로 진급시키기까지 했는데 하라는 자결은 안하고 바로 다음날 항복했을뿐 아니라 소련에 전향까지 했던 파울루스를 도저히 용서할수 없었기에 빼내와서 처형시키려 한거죠.
파울루스와 야콥을 교환하자는 제의에 스탈린은
미친녿들이군.. 원수와 대위를 바꾸자니... 이렇게 즐 때려 버럽니다.
결국 야콥은 자력으로 포로수용소를 탈출하다 독일 경비병에게 총에 맞아 사살되죠.
자기 아들에게도 이렇듯 냉혹했던 스탈린인데 살아남은 소련군 포로의 운명은 말할것도 없죠.
울프독 | 2016-04-04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