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찍은 장소는 서울역입니다.

첨부사진을 보시면 아실겁니다.

군사정보에 대한 관심은 많으나 이곳에 자주 오시는 분들과 세상을 보는 눈이 좀 달라서 그동안 눈팅만 하다가 울프독님 궁금증도 풀어드리고 저도 즐길 겸 사진을 검색하게 되었습니다. 재미있네요.

사진1과 2는 같은 사람이 거의 비슷한 시간대에 찍은 것입니다. 전차들의 번호와 위치를 보면 알 수 있죠. 사진 1은 정면에서 봤을 때 서울역 맨 오른쪽(북쪽)이고 2는 본관출입구 남쪽이니 1번을 찍자마자 급히 2번 위치로 달려와(그 반대도 가능) 찍은 것입니다. 천연색 사진은 전쟁이 끝난 뒤에 찍은 것인데 1번 사진에 나온 건물 중 일부와 철탑이 그대로 남아있네요.

각도로 보았을 때 맞은편 쪽은 대우빌딩으로부터 연대동문회 건물에 걸친 구간이겠네요. 전차는 당연히 숭례문쪽으로 진격하고 있습니다. 여자가 무서워서 손을 들고 있으니 당연히 사진 촬영지점에는 총을 든 군인들이 있었을 겁니다 (아니면 카메라를 최신형 토우 미사일로 착각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