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어릴 때 형과 같이 우표를 수집했었습니다.
국민학교 때 중요 우표가 발행될 때면 새벽마다 우체국으로 가서 줄 서서 샀는데, 그 때 우표 수집 열풍은 대단했었죠. 새벽 6시에 나가도 이미 많은 아이들이 나와 있었습니다. 그 때부터 우체국 업무가 시작되는 9시까지 꼬박 기다렸었습니다.
우표가 인쇄되는 최소 단위를 '전지'라고 하고, 음... 기억이 확실치는 않은데 20장이 붙어 있고 그 테두리를 감싸고 있는, 재질은 같지만 찢어내면 종이로밖에 쳐 주지 않는 부분이 있었고, 이게 전지로서 존재해야 가치가 상승하죠. 지금도 동일하리라 봅니다.
그리고, 특별 발행 우표라고 해서 '시트지'가 있었는데, 이건 2장 또는 서로 이어지는 우표들이 하나의 세트를 이루어 붙어있고 역시 전지와 같이 종이로 둘러싸여 있지만 더 면적이 넓고, 그 상단에 무슨무슨 기념 우표라는 식으로 씌여 있었고, 이게 가치가 높았죠.
대략 수만장 정도는 모았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옆 집 애가 훔쳐가서 대부분 팔아 먹는 바람에 기가 빠져 다 팔고 더 이상 모으지 않았죠. 아마 80년대 그 당시 기준으로도 몇 백은 했으리라 봅니다. 지금 남아 있었으면 몇 천은 하리라 봅니다.
6.25 상기 25돌 우표도 다른 누군가에게서 구해서 가지고 있었는데... 전지로 10장 이상은 가지고 있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 당시에는 우리 나라에서 발행되는 모든 우표의 거래 가격이 명시된 별도의 책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두시만세|
2016-01-19 |추천0
삐죽이님의 말슴에 공감합니다.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과 해야 정겹습니다.
삐죽이|
2016-01-18 |추천0
ㅎ 좋은 보물을 얻으셨군요... 아니면 본인 스스로가 소장하고 계신것인지...
한 때 젊은날 (어린시절) 우표를 수집해본 제 경험에 의하면..
우표직인 찍힌 것보다는 안찍힌것이 더 좋구요...
한장 보다는 한 판이나... 뭐라고 하는데...(전문용어로..) 아무튼 한정판이나 4개가 한그림인데.. 낟개로 되어있는 보통4개우표 그것을 한통채로 사는것이 더 좋습니다.....
다..추억이네여. 저도 군대갈때..친한 친구녀석한테.. 물려줬었는데..... 나중에 그 녀석이 그냥 자기방에 방치한것을 보고 좀 섭섭했던 적이 있습니다.. 역시 취미는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과 해야 정겹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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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산도끼2 | 2016-01-20 | 추천 0
국민학교 때 중요 우표가 발행될 때면 새벽마다 우체국으로 가서 줄 서서 샀는데, 그 때 우표 수집 열풍은 대단했었죠. 새벽 6시에 나가도 이미 많은 아이들이 나와 있었습니다. 그 때부터 우체국 업무가 시작되는 9시까지 꼬박 기다렸었습니다.
우표가 인쇄되는 최소 단위를 '전지'라고 하고, 음... 기억이 확실치는 않은데 20장이 붙어 있고 그 테두리를 감싸고 있는, 재질은 같지만 찢어내면 종이로밖에 쳐 주지 않는 부분이 있었고, 이게 전지로서 존재해야 가치가 상승하죠. 지금도 동일하리라 봅니다.
그리고, 특별 발행 우표라고 해서 '시트지'가 있었는데, 이건 2장 또는 서로 이어지는 우표들이 하나의 세트를 이루어 붙어있고 역시 전지와 같이 종이로 둘러싸여 있지만 더 면적이 넓고, 그 상단에 무슨무슨 기념 우표라는 식으로 씌여 있었고, 이게 가치가 높았죠.
대략 수만장 정도는 모았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옆 집 애가 훔쳐가서 대부분 팔아 먹는 바람에 기가 빠져 다 팔고 더 이상 모으지 않았죠. 아마 80년대 그 당시 기준으로도 몇 백은 했으리라 봅니다. 지금 남아 있었으면 몇 천은 하리라 봅니다.
6.25 상기 25돌 우표도 다른 누군가에게서 구해서 가지고 있었는데... 전지로 10장 이상은 가지고 있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 당시에는 우리 나라에서 발행되는 모든 우표의 거래 가격이 명시된 별도의 책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두시만세 | 2016-01-19 | 추천 0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과 해야 정겹습니다.
삐죽이 | 2016-01-18 | 추천 0
한 때 젊은날 (어린시절) 우표를 수집해본 제 경험에 의하면..
우표직인 찍힌 것보다는 안찍힌것이 더 좋구요...
한장 보다는 한 판이나... 뭐라고 하는데...(전문용어로..) 아무튼 한정판이나 4개가 한그림인데.. 낟개로 되어있는 보통4개우표 그것을 한통채로 사는것이 더 좋습니다.....
다..추억이네여. 저도 군대갈때..친한 친구녀석한테.. 물려줬었는데..... 나중에 그 녀석이 그냥 자기방에 방치한것을 보고 좀 섭섭했던 적이 있습니다.. 역시 취미는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과 해야 정겹습니다...ㅎㅎ